개그맨 장동민 부친 장광순과 유튜브 채널 관리자가 금전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장광순은 새롭게 개설한 개인 유튜브 채널 '장이장의 어촌일기'에 "그까이꺼 채널을 그동안 사랑해주신 구독자분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죄송하고 가슴이 아픕니다"라며 '그까이꺼' 채널에 대한 답변 영상을 공개한 바.
그러자 장광순이 원래 운영하던 유튜브 '그까이꺼' 채널 관리자도 9일, "안녕하세요 김피디 입니다. 그까이꺼에 대한 팩트 알려드립니다"라며 해명 영상을 업로드했다.

'그까이꺼' 김 PD는 '장이장의 어촌일기'에서 장광순이 "영상을 내리고 올리는 것에 대해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권한이 없기 때문에 영상을 내려도 아무말 없이 있었다. 내가 '영상을 내리지 마라'라고 할 수 없는 입장이었다. 모든 권한은 김 피디라는 사람이 영상도 만들고 올렸다. 나는 유튜브 회사에서 얼마를 주는지도 모르고 여태까지 왔다"는 주장부터 팩트 체크를 시작했다.
김 PD는 "2019년 2월 장이장에세 전화가 왔고 그 당시 장이장은 사업 파산 후 생활고에 힘든 상황. 장이장은 방송 출연을 원했으나 불가능해 나는 유튜브를 해보자고 제안했다"면서 "그 당시 수익 분배는 5대 5로 제작비용(기름값, 사무실 사용료, 세무처리비, 기타 모든 비용과 고정 출연료)은 별도로 정했다. 초창기 10여개월 동안 수익이 없었고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은 나와 당시 출연했던 이의길 님이 지출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김 PD는 "나는 수익이 발생한 26여개월 동안 정확히 정산해 장이장에게 지급했고 당시 장이장은 개인 파산 상태라 통장 거래가 불가피해 수익금을 현금으로 달라고 요구했다. 수익은 정확하게 현금으로 지급했다"고 반박했다.

장광순은 김 PD와의 계약도 언급했다. 장광순은 "지난해 11월달 쯤에 불상사가 일어났다. 옳지 못한 행동을 해서 나는 그때 당시 영상을 다 접으려고 했다. 믿고 할 수 있었던 일이었는데 일방적으로 모든 권한을 김 PD가 갖고 있는 바람에 내가 뭐라고 할 수 있는 권한이 없었다. 모든지 김 PD 마음대로 했지 내 마음대로 한 건 하나도 없었다"라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김 PD는 "갑자기 지난해 11월쯤 장이장이 기존 계약을 무시하고 본인이 70%, 내가 30% 하자며 일방적으로 요구했다. '그까이꺼' 채널에 대한 애착이 있어 불공정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을의 입장으로 계약서를 썼다. 나의 수입 30%에는 기름값, 사무실 비용, 장이장 세금까지 모두 포함됐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김 PD는 '그까이꺼' 채널 영상을 모두 삭제한 이유에 대해 "장이장이 상의 한 마디 없이 어촌일기를 제작했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또한 편집된 영상을 봐줄 수 있냐는 말에 거절했고, 5월 4일 의논 없이 일방적으로 어촌일기 영상이 올라왔다. 제목도 '그까이꺼 장이장의 어촌일기'였다. 나는 유튜브를 통해 확인했고, 장이장과의 신뢰가 모두 무너졌다. 토사구팽 당한 것을 알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이외에도 양 측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은 갈등 상황을 이어가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가 사라졌다고 털어놓는가 하면, 김 PD는 "나를 오해하는 댓글로 매우 고통스럽다. 나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을 하는 댓글에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유튜브 채널 '그까이꺼'는 현재 약 23만명, '장이장의 어촌일기'는 약 2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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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그까이꺼', '장이장의 어촌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