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진’의 정혜성과 황승언, 장의수, 이원정이 MZ세대들의 밥벌이와 사랑을 그린다.
10일 오후 플레이리스트, CJ ENM 드라마 ‘뉴노멀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중계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정혜성, 황승언, 장의수, 이원정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뉴노멀진’은 “노-멀한 게 뭔데?”를 외치는 요즘 애들 오피스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다. ‘연애 플레이 리스트’, 일명 ‘연플리’ 시리즈와 ‘에이틴’ 등으로 큰 사랑을 받은 플레이리스트의 새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뉴노멀진’은 시사지에서 일하던 차지민(정혜성 분)이 시사지 폐간 후 새로운 잡지사 ‘뉴노멀진’으로 이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차지민 역의 정혜성을 비롯해 편집장 송로지 역의 황승언, 프리랜서 기자 도보현 역의 장의수, 뷰티 에디터 정석진 역의 이원정이 출연한다.
정혜성은 “에디터들의 사랑 뿐만 아니라 MZ 세대와 회사원들이 고민할 소재와 볼거리, 밈 등을 다루고 있다”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뉴노멀’을 드라마를 하면서 처음 알게 됐다. 제가 극 중 차지민과 비슷한 성격이라 신조어에 약하다. 새로운 의미의 ‘뉴’와 정상인 ‘노멀’을 합친 합성어인데 새로운 시대의 기준을 뜻한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배우들끼리의 호흡에 대해 막내 이원정은 “다들 너무 편안하게 해주셔서 좋았다. 애교도 많이 부렸고 안부도 여쭤봤다”라고 했다. 황승언은 “깜짝 놀랐다. 첫 촬영에 다짜고짜 번호를 물어봤다. 나쁜 모습이 아니라 친숙하게 해줘서 하나도 거부감이 없었다.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보여서 보기 좋더라”라고 했다. 이어 이원정은 “의수 형이 저를 너무 예뻐해주고 동생이라고 많이 챙겨주셨다. 다들 잘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명대사에 대해 먼저 정혜성은 “술에 취해서 트와이스의 ‘알콜 프리’를 제 식으로 바꿔서 하는 씬이 있었다. 촬영한지 얼마 안 됐을 때라 원정 씨랑 가깝지 않고 이야기를 나누지 않은 상태에서 에너지 넘치는 정신을 놓고 해야 하는 씬을 찍었다. 그때 원정 씨가 실제로 저랑 열살 터울인데 저를 너무 귀여워해줘서 그 씬을 찍으면서 너무 재미있던 기억이 있다. 그때의 기억과 함께 저희가 키스 하는 장면이 있는데 촬영 2회차 밖에 안 됐는데 키스 씬이었다. 탁자를 잡고 멋있게 키스해야 하는데 탁자를 잡은 손이 덜덜 떨리더라. 얼굴은 멋있게 다가오는데 팔이 떨려서 사시나무랑 키스 씬을 찍었던 기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원정은 “저는 안 떨었다고 생각했다. 힘을 잘 줬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첫 키스 씬은 아니었는데 선배님이랑 적응하지 못한 분위기에서 찍어서 그런 것 같다”라고 했다. 이에 정혜성은 “저희 케미가 워낙 살아서 그랬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이어 황승언은 “저랑은 키스 씬은 아니고 원정 씨가 립스틱을 발라주는 장면이 있었다. 그 때도 사시나무 떨듯이 했다. 그런데 더 웃긴 게 표정은 아무렇지 않았다.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친화적인 척 하지만 떨리긴 떨리는 구나 싶었다”라고 거들었다.
그런가 하면 황승언은 “의수 씨와 명장면이 있었다”라고 했다. 이에 장의수는 “저도 입맞춤은 한다”라며 말을 아꼈고, 정혜성은 “저희 드라마가 입술로 시작해서 입술로 끝난다”라고 거들어 기대감을 더했다.
더불어 장의수는 “지민이한테 ‘연애는 석진이랑 해, 결혼은 나랑 하자’라는 말에 심쿵했다. 제가 현실에서 할 수 없는 말이긴 했다”라며 명대사를 기대하게 했다.
이원정은 “지민이랑 벤치에서 얘기하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이 따뜻했고 둘만의 케미가 좋았다. 현장이 너무 춥긴 했다”라고 했다. 장의수는 “이번 촬영이 정말 추웠다. 제가 군대에서 느껴보지 못한 추위를 이번 촬영에 느꼈다”라고 했다. 황승언은 “영하 17도에서 촬영했다”라고 했다. 정혜성은 “배경이 가을이라 입김이 나면 안 돼서 얼음을 큰 컵에 담아 입에 물면서 촬영했다. 하도 얼음을 물었더니 나중엔 배탈이 났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첫 방송 이후 듣고 싶은 반응에 대해 정혜성은 “너무 재밌다. 트렌디하다는 말을 듣고 싶다”라고 했다. 황승언은 “공감해줘요”라며 “MZ의 선에 껴있고, 요즘 친구들의 상황을 잘 모른다. 직장인을 해본 적도 없고 아주 어린 Z세대 친구들을 잘 몰라서 대본을 보고 많이 배웠다. 요즘 친구들이 이런 생각을 한다는 걸. 어떤 부분은 ‘정말로 이렇게 생각하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기도 했다. 젊은 친구들이 이걸 보고 ‘드라마라 그렇지, 진짜 내 일상이 저렇지’라고 공감해줬으면 좋겠다. 물론 저희가 잡지사 이야기다 보니 특별한 부분도 있긴 한데 저희가 이야기하는 우정이나 사랑은 다 비슷하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공감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장의수는 “다들매력짱”이라며 “캐릭터 하나하나 다 매력이 있어서 대본 봤을 때부터 재미있게 봤다.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원정은 “유니크하다”라며 “다른 드라마와 조금 다른 느낌의 매력을 선보이고 싶어서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끝으로 정혜성은 “제가 첫 마감을 했는데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했으니까 꼭 편집장 님께 통과했으면 좋겠다. 느리긴 하지만 트렌디한 뉴노멀진에서 꼭 살아남겠다”라며 차지민의 입장에서 소감을 밝혔다.
‘뉴노멀진’은 오늘(10일) 오후 4시 티빙에서 첫 공개된다. 매주 금요일 같은 시간 티빙에서 2회씩 공개되며 일주일 뒤 플레이리스트 공식 유튜브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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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플레이리스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