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장동민이 유튜버 장이장으로 활동 중인 부친 장광순 씨의 채널 관련 논란에 선을 그었다.
10일 장동민의 소속사 스카이이앤엠 관계자는 OSEN에 "장동민 씨 아버지 논란과 관련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 장동민 씨나 소속사와는 무관한 일이다. 가정사 관련해서는 언급드릴 게 없다"라고 밝혔다.
장광순 씨는 과거 아들 장동민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유행어 "그까이꺼"로 사랑받은 인물이다. 그는 현재 유튜버 장이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 가운데 그가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 '그까이꺼'를 운영하던 중 새로운 채널 '장이장의 어촌일기(약칭 어촌일기)'를 개설하는 과정에서 '그까이꺼' 제작자인 일명 김PD와 갈등을 빚은 게 대대적으로 알려졌다.
장이장 관련 논란이 처음 드러난 것은 지난 6일. '어촌일기'에 장광순 씨가 장이장으로서 영상을 올리면서부터다. 영상에서 장광순 씨는 '그까이꺼' 채널의 운영 권한이 모두 김PD에게 있었으며 채널 운영의 자율성과 권리부터 수익 등에 대한 권리도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김PD는 9일 '그까이꺼'에 '안녕하세요 김피디입니다. 그까이꺼에 대한 팩트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장이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PD는 2019년 2월 파산 후 생활고로 힘들었던 장이장으로부터 연락을 받아 유튜브를 제안했고, 5대 5 수익 분배를 제안했으며 별도의 제작비용을 10개월 동안 출연자 이의길과 함께 개인적으로 부담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수익이 발생한 26개월 동안 정확히 정산해 지급했고, 장이장이 개인 파산 상태라 통장 거래가 불가피해 현금으로 달라고 요구해 현금으로 지급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부당계약 논란에 대해 "지난해 11월 장이장이 기존 계약을 무시하고 본인이 70%, 김PD가 30% 하자며 일방적으로 요구했다. '그까이꺼' 채널에 애착이 있어 불공정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을의 입장으로 계약서를 썼다. 수입 30%에 기름값, 사무실비용 장이장 세금까지 포함한 것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김PD는 올해 3월부터 장이장이 울진, 강원도 등의 장거리 촬영을 요구했고 이전부터 친해진 '어촌일지' 제작자와 항상 동행했으며, 상의 없이 '어촌일기' 제작을 통보하며 토사구팽 당했음을 강조했다. 더불어 "'어촌일기' 때문에 '그까이꺼'를 못하게 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김 PD는 이어 장이장과 합의 후 '그까이꺼' 채널에서 '어촌일기'를 월 2회 다루기로 했으나, 근거 없는 뒷담화와 합의를 위한 만남의 무산, 6일 공개된 모욕적인 거짓 방송 등을 강조했다. 영상 말미 김 PD는 장이장의 주장으로 인한 악플로 고동을 겪고 있음을 호소하며 명예훼손 댓글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까지 장이장은 23만 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상황. '그까이꺼'와 '어촌일기'를 오가는 상반된 양측 주장에 구독자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더욱이 과거 장동민과 함께 방송에 출연했던 장이장인 만큼 그를 기억하는 대중의 놀라움 또한 커지는 상황. 여기에 장동민이 부친의 논란에 관련 없음을 밝히며 확고한 선을 그은 가운데, 해당 논란의 향배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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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유튜브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