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오은영이 이다은에게 ‘주의력 부족’을 진단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돌싱 부부 윤남기, 이다은의 고민이 공개됐다.
고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다은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 어떻게 하면 재혼 생활을 행복하게 유지할 수 있을까”라고 답했다. 오은영은 “(재혼 상담은) 중요하다. 서로 좋아서 결혼을 했다. 좋아서 결혼을 했는데 결혼 생활에서 어려운 상황이 있고 갈라서게 되면 반드시 이유가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다은은 덤벙거리는 성격이 고민이라고 밝혔다. 이다은은 “전 남자친구 만났던 사람 중에 (나의) 덤범거림을 귀여워하던 사람이 있었다. 차에서 껌을 열었는데 바닥에 와다다 떨어져서 (정색했던) 표정이 잊혀지지 않는다”라고 일화를 밝혔다.

왜 그러는 것 같냐는 질문에 이다은은 “가족들도 질려한다. 잘 모르겠다. 가방을 메면서 커피를 쏟는 일도 있다. 가족끼리 막걸리를 마시다가 비싼 막걸리를 사왔다. 내가 한 번 따라보겠다고 막 흔들었다. 바로 확 열었는데 폭발을 했다”라고 말하기도.
이다은이 윤남기가 얼마나 챙겨주냐는 말에 “이런 사람 처음 만나봤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경을 써준다. 지퍼도 챙겨주고, 옷이 어디가 더 올라갔고 내려갔는지까지 챙겨준다. 어느 날은 속눈썹까지 챙겨준다”라고 말했다.
윤남기는 “‘다은이는 왜 그럴까?’를 생각해본 적이 있다. 약간 급해서 그런 게 아닐까.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고 싶어서”라고 본인의 생각을 전했다.
오은영은 “주의력 부족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성장 발달을 한다. 발달은 대뇌에 오솔길이 생기는 거다. 태어난 순간엔 기초가 되는 오솔길이 생긴다. 외부의 자극을 따라 발달해 나가는 거다. 다은씨는 주의력 담당하는 오솔길이 조금 덜 연결돼서 태어난 거다”라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남기씨가 딸 둘을 키우는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다. 윤남기는 “사실 제가 농담으로 말한 적이 있다. 딸 둘”이라고 말하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오은영은 “조건 맹신의 함정이라는 게 있다. 어떤 사람이 사랑에 빠지면 단점이 안 보이다. 내가 중시하는 상대의 좋은 조건만 보인다. 오은영은 “남녀간의 불타는 사랑은 길어야 3년이다. 3년이 넘으면 사랑이 식는 게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잠재된 이성적 사랑이 지속되는 시간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다른 사랑이 채워간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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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