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프리해' 황수경이 과거 부킹이 일상이었다고 밝혀 모두를 당황시켰다.
10일 10시 20분부터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아나프리해’에서는 맏언니 황수경의 거침없는 고백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항간에 떠도는 아나운서들에 대한 소문에 대해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를 들어 시집 잘 가려고 아나운서 됐다는 말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강수정은 "그런건 아니다. 진짜 화난다. 아나운서 되기가 얼마나 힘든데"라고 분노했다.
이어 김성주는 "일탈 한번 한 적 없는 모범생일 것이라는 편견도 있다"고 말했다. 이은지는 "내 인생 가장 큰 일탈 하나씩 이야기 해달라"고 요청했다.
황수경은 "내 인생 제일 큰 일탈은 퇴사"라고 밝혔다. 이에 이은지는 "너무 약하다. 나이트 가서 부킹한 적 없냐"고 물었다. 황수경은 "있다. 그게 일탈이냐. 그건 내 일상"이라고 말해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 아나즈가 놀라자 "대학교때 나이트 안 가는 사람이 어디있냐"며 답답해했다.

김성주는 "욕 해본적도 있냐"고 물었다. 황수경은 "보통 운전할 때 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욕을 하고 그 즉시 블랙박스를 지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보통 미국식 욕 C 들어가는거 있지 않냐"며 자신이 하는 욕까지 친절히 공개했다.
C로 시작하는 욕을 찾기 위해 아나즈는 다양한 욕을 난발했고 황수경은 머리를 싸맸다. 그는 "크레이지, 미쳤다는 뜻 가진 욕 있지 않냐"고 해명했고 강수정은 "겨우 그거 가지고 블랙박스를 지우냐"며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욕 한번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황수경은 "그건 아닌 것 같다"고 거절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요청에 황수경은 한 마디 욕을 뱉었고 어딘가 어색한 그의 말투에 이은지는 "미숫가루 먹은 줄 알았다"며 놀렸다.

김성주는 "아나운서가 선망의 대상인데 연예인한테 대시 받아본 적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주희는 "없는 사람이 있을까?"라며 쿨하게 대시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실제로 대시 받은 경험이 있는 아나즈는 강수정과 최현정 둘 뿐이었다.
강수정은 문지애를 바라보며 "거짓말 하지 마. 이런 생거짓말 해도 되냐"고 말했다. 이에 문지애는 손사레를 치며 "없는걸로 해"라고 외쳐 웃음을 안겼다. 최현정은 "꽃바구니를 받은 적이 있다. 처음엔 연예인인지 몰랐는데 나중에 '엘리베이터에서 본 적 있는데 생각나서 보낸다'는 문자가 왔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문지애는 뭔가 떠오른듯 "가수죠?"라고 물었고 최현정은 당황했다. 문지애의 묘한 표정을 본 김성주는 "대시 받은 연예인이 겹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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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예능 '아!나 프리해'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