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겸 인플루언서 이수진이 스토킹 피해로 뉴스에 출연했다.
이수진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SBS ‘모닝 와이드’에 출연한 동영상을 게재했다.
지난 7일 ‘모닝와이드’에서는 ‘사건 WHO’ 코너에서 스토킹에 대해 다루면서 최근 스토킹 피해를 입은 이수진이 인터뷰를 했다.
이수진은 “치과에서 라이브 방송을 SNS로 하고 있었는데 ‘여보 나야 나 치과 앞에 와 있어’ 이래서 일단 라이브 방송에서 내보냈다. 시작은 SNS 사칭 계정과 로맨스 스캠이었다”고 했다.
스토커는 이수진의 반려묘 납골당을 찾아가 훼손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이수진은 “이 스토커는 행동을 하나씩 옮기지 않냐. 그래서 목숨의 위협을 느끼니까 신고를 한 거다”며 “스토커가 지적장애 3급이라고 하더라. 판사 앞에서는 ‘제가 외로워서 그랬어요’ 그러고 울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수사기관에서는 좀 위험성도 있다고 생각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판사는 그렇게까지 위험성이 있다고 보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기각을 한 사례다. 다시는 그런 행위를 안 하는 조건으로 기회를 준 것 같다”고 했다.
스토커는 불구속 수사 중 연락처를 없앴다고. 결국 불안감에 퇴사한 직원들도 있었다. 치과 직원은 “구속됐다가 나왔다고 하니까 직원들 그리고 환자들 다 불안한 상태다. 나 역시 남편이 많이 걱정한다. 왜냐하면 데스크에서 제일 먼저 환자를 만나는 게 난데”라고 했다.

이수진은 “건물에 들어가거나 엘리베이터 탈 때는 휴대전화를 열어서 112를 눌러 놓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접근금지 명령과 스마트 워치 지급 등 신변 보호 조치를 했다고. 이수진은 “경찰이 이 사람 위치는 모를 거 아니냐. 경찰은 내 위치만 아는 거다”며 분노했다.
앞서 이수진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열받아..사람 죽을 때까지 기다렸다 스토커 잡을건가? 우씨. 하루종일 일도 못함”이라고 스토킹 당하고 있다고 밝혔던 바. 지난 3일에는 “스토커 진범 잡으면 뭐합니까? 판사님이 바로 풀어주었고 (어젯밤 11시 구속영장기각 )다시 저와 제 가족은 공포에 떨고 잠 못 잡니다. 치과도 위기구요’며 “판사님이 어젯밤 구속영장을 기각, 범인을 풀어주어 저는 다시 공포에 떱니다! 살고싶어요"라며 판사한테 증거로 제출한, 스토커가 자신의 고양이 납골당에 침입, 훼손하던 날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후 이수진은 지난 8일 스토커가 유치장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그는 “판사님 구속영장 기각 하자마자 풀려난 스토커 는 전화번호 바꿔 잠적시도해 경찰님이 다음날 유치장에 넣었다 하십니다. 경찰님 ! 팬분들 모두 감사해요"라며 "..그 스토커는 강력범 전과자에 조현병 환자 래요! 구속영장 심사 기준 대체 뭡니까?”라고 했다.
이수진은 스토커가 유치장에 들어갔다고 했지만 판사는 구속영장을 기각한 상태로 택시로 이동할 때도 영상을 촬영하며 “어딜가는지 장소노출 할 수 없잖아? 무서워 택시 안에서 찍어올리는게 젤 안전”이라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모닝 와이드’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