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지윤이 결혼과 출산 후 5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육아 근황을 전했다. 18개월 딸이 너무 예뻐 하루 하루 행복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박지윤은 지난 10일 밤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5년 3개월 만에 출연하는 것으로, 박지윤은 이날 ‘바래진 기억’, ‘난 사랑에 빠졌죠’, ‘아무것도 몰라요’, ‘스틸 어웨이(Steal Away)’, ‘넌’을 부르며 관객들과 소통했다.
먼저 이날 무대에 선 박지윤은 “너무 오랜만이고요.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노래한 게 너무 오랜만이라서 기쁘고, 많은 분들 같이 만나는 게 이렇게 기쁜지 몰랐다. 너무 반갑다”라며,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지 몰랐는데, 5년 만에 다시 나와서 반갑고. 이렇게 많은 분들 모인 장소에 마스크 없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기도 하고 기분이 좋은 것 같다”라고 5년만의 방송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지윤은 근황에 대해서 “저는 요새는 육아로 엄청 바쁘게 지내고 있다. 아기 낳고 잘 지내고 있다. 더 바쁘다. 딸이 18개월 들어갔다. 지금 너무 예쁘다. 너무 예뻐서 너무 웃게 만드는 것 같다. ‘이렇게 웃으면서 하루를 보내는 내가 있었나?’ 이럴 정도로, 힘들어도 하다 보면 지칠 때 있는데 힘들어도 너무 행복하니까 그 힘으로 하루를 지내는 것 같다”라고 밝히며 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결혼과 출산 이후 처음 방송에 출연하는 만큼, 육아나 근황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지윤의 출산과 육아 토크에 유희열은 “박지윤 씨를 어릴 때부터 알았는데, 애기가 아기를 낳은 것 같다. 아기가 엄마 가수인 걸 아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지윤은 “이번에 싱글 준비하면서 노래 연습도 하고, 뮤직비디오 계속 보고 듣고 하니까 제 노래 전주만 나와도 ‘엄마, 엄마’ 이런다. 그럴 때 진짜 행복하더라”라면서 행복하게 웃었다.
또 박지윤은 딸에 대해서 “아빠 빵떡이다. 너무 좋다”라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박지윤은 5년 만에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것에 대해서 “그동안 공연하고 싱글 앨범도 내고 간간히 활동하고 있었다”라며, “육아하면서 방송을 할 엄두를 못 내고 있었는데, 어떻게 연락이 닿았는데 ‘유희열의 스케치북’처럼 좋은 프로그램이 없고, 이렇게 노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으니까 놓치고 싶지 않아서 욕심을 냈다”라고 밝혔다.
박지윤은 지난 2017년 조수용 전 카카오 대표와 결혼해 딸을 출산했다. 이후 방송 출연을 하지 않고 있던 상황. 5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박지윤은 라이브 무대는 물론, 팬들이 궁금해 하는 육아 근황에 대해서도 솔직했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