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핑클 만들것"..WSG워너비 멤버선정방식 결정→용형x조영수 데뷔곡 의뢰(놀면)[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2.06.11 20: 17

 WSG워너비 멤버 선정 방식을 결정했고, 대표들이 히트 작곡가들을 만나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놀면뭐하니?'에서는 3사 기획사 대표들이 WSG워너비를 두고 멤버 선정 방식, 곡 선정 등을 논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안테나 유팔봉(유재석)-유미주(이미주), 시소 엘레나 킴(김숙)-신미나(신봉선), 콴무진 큰얼(정준하)-힙얼(하하) 등은 WSG워너비(윤은혜, 나비, 이보람, 코타, 박진주, 조현아, SOLE(쏠), 소연, 엄지윤, 권진아, HYNN(박혜원), 정지소)를 회사별로 4명씩 선발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유재석은 "오늘 안건이 굉장히 많다. 멤버 선정 방식, 곡 선정도 진행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순위가 나뉘지 않았으면 좋겠다. 메인 보컬, 서브 보컬 구분 없이 평등하게 했으면 좋겠다. 곡에 알아서 거기에 맞춰서 가자"고 했다.
하하와 정준하는 "그들이 우리를 고르는 것도 싫다. 지난 번 투표했을 때 마음의 상처가 있었다"고 밝혔고, 김숙은 "그때는 여기가 양아치짓 했다. 갑자기 툭 던졌다"며 안테나를 바라봤다. 유재석과 미주는 "어느 정도 교통비를 드린다"고 강하게 어필해 10명의 선택을 받은 바 있다. 
정준하는 "기분을 막판에 드럽게 만들었다"고 했고, 유재석은 "나 정말 그런거 싫어한다. 학연, 지연 앞세우는 사람 꼴보기 싫다. 그런 거 꺼내지 마라"고 경고했다.
원하는 걸그룹 콘셉트에 대해 얘기를 나눴고, 김숙은 "에코 쪽을 원했는데 여름이라서 콘셉트를 바꿔볼려고 한다. 스파이스 걸스"라고 했다.
하하는"2NE1처럼 만들 것"이라며 "이 그룹이 멀티가 가능하고 그들만의 색깔이 뚜렷하다. 항상 얘기했지만 해체한 그룹 중에 투애니원이 가장 아쉬웠고, 음악 스타일이 너무 좋았다"고 고백했다. 
미주는 "옛날 냄새를 맡고 싶다. 핑클, 슈가, SES 느낌을 원한다. 예전 영상을 보니 너무 다들 소녀소녀하고 예쁘시더라"고 덧붙였다. 
이어 멤버들을 어떤식으로 영입할 지 소속사의 의견을 교환했고, 배우라인, 특별한 스토리가 있는 이보람-정지소, 음색 깡패조합, 걸그룹 출신 조합, 그리고 각자 원하는 조합 등 다양한 버전들이 나왔다.
유재석은 "이래서 우리가 뽑는 건 안 되고, 선발은 안 된다"며 "그러는 순간 이 안에 순위가 생긴다. 이런 건 딱 질색"이라고 했다.
결국, 각 소속사별로 데뷔곡을 선정해오기, 정해진 3곡을 12명 앞에서 플레이하기, 들려준 곡이 어떤 소속사의 곡인지는 밝히지 않기, 한 곡에 몰린다면 번호표로 랜덤하게 곡 선택 순서를 결정, 이후 결정된 번호순대로 한 명씩 곡 선택하기로 확정했다. 최대 4명이기에 순전히 운명에 맡긴 것.
대표들은 WSG워너비 활동에 앞서 '히트곡 메이커' 작곡가 용감한 형제, 조영수에게 조언을 얻으러 갔다.
용감한 형제는 브레이브 걸스의 역주행 신화 '롤린'을 만든 장본인으로, AOA '심쿵해' '사뿐사뿐', 손담비 '미쳤어' '토요일 밤에', 애프터스쿨 '디바', 씨스타 '푸시푸시' '나혼자' '마보이', 포미닛 '이름이 뭐예요' 등 수많은 K-P0P을 만들었다. 
유재석은 "용형하면 유명한 게 또 한가지 있는데, 세호와 공통점이다. 롤렉스 차고 '무소유' 읽기"라며 "'무소유'를 읽고 뭘 느꼈냐?"고 물었다. 하하는 "일단 왜 읽었냐? 동철아 왜 읽었냐? 너무 궁금해서 그렇다"고 질문했고, 용감한 형제는 "행복을 찾아보려고 그랬다. 내 행복이 언제인가 궁금해서 읽었는데 못 찾았다"며 웃었다.
김숙은 "쁘걸이 역주행에 들어가서 재계약을 했냐?"며 궁금해했고, 용감한 형제는 "뭘 이런걸 물어보시냐"며 당황했고, 유난히 김숙과 신봉선 앞에서 어쩔 줄 몰라했다. 
평소 여자들과 편하게 얘기를 못하는 용감한 형제는 계속 진땀을 흘렸다. 김숙은 "날 보고 떨려서 그러냐?"고 물었고, 용형은 "떨리는 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용형에 이어 조영수가 등장했고, 유재석은 "저작권료 1위 작곡가다. 돈 되는 코드를 아시는 분이고 히트곡 메이커"라고 소개했다. 
조영수는 "저작권 협회에 700곡 정도 등록돼 있고, 저작권료 1등 곡은 오래되기도 했고, '놀며뭐하니' 덕분에 '내 사랑' '라라라' 이런 곡들이 1등 같다. 가장 최근에 급격하게 추격하는 곡이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가 큰 사랑을 받아서 조만간 추격할 것 같다. 19년간 쉬지 않고 일만 했다"고 말했다. 
조영수는 "방송을 보고 제일 깜짝 놀란 분은 정지소 님이다.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놀랐다. 박진주 님은 원래 노래 잘하는 거 알고 있었는데 벤의 노래를 부르는 거 보고 놀랐다. 그리고 쏠 친구는 트렌디한 음악을 잘 소화할 것 같다. 같이 작업한 친구는 씨야의 이보람 씨다. 반갑기도 하고 뭉클했다. 씨야는 데뷔 앨범부터 내가 트레이닝 시킨 멤버들"이라고 설명했다. 
조영수는 WSG워너비에 어울릴만한 곡들을 즉석에서 작곡해 들려줬다. 하하는 바로 달려가 볼에 뽀뽀를 했고, 유재석은 "영수야 너 00페이 받니?"라며 어필했다. 김숙은 "내가 가는 길에 모셔다 드리겠다. 1종 대형 면허가 있어서 버스까지 운전 가능하다"며 치열하게 경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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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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