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홍성흔이 아내 김정임을 향한 뜨거운 사랑을 보였다.
11일 방송된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각자의 가정에서 최선을 다하는 살림남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민환은 MC로 방송에 복귀하는 율희를 쫓아 일일 매니저가 되기로 했다. 그는 직접 운전을 하는 등 부지런히 움직였다. 다만 어린 쌍둥이 딸을 맡길 곳이 없는 부부는 율희의 부모에게 이를 부탁했고, 율희의 부모는 직접 촬영장으로 마중을 나오기로 했다.
율희는 “우리 애기들 벌써부터 우네”라며 촬영장에 가는 내내 걱정을 했다. 해당 방송은 율희 혼자 찍는 방송이 아닌 함은정도 함께 MC로 있는 방송이었다. 오래도록 방송을 쉰 대다, 율희에게 함은정은 까마득한 대선배였던 것. 그러나 함은정은 최민환이며 율희를 보고 살뜰히 아는 척을 했으며 촬영장에서 율희의 아이들이 울자 "네가 한 번 가봐. 엄마가 가 봐야지"라며 괜찮다는 듯 분위기를 주도하기도 했다.
율희는 눈물을 쏟았다. 촬영장에서 불편하게 느껴졌던 부모님이 직접 커피차를 준비해 스태프를 일일이 대접하고 있었던 것. 모친은 “왜 울어, 율희야”라며 율희를 달래려 했다. 율희는 “엄마 아빠가 너무 자랑스러워 하시니까, 엄마 아빠 기대와 다르게 이른 나이에 결혼 하고 애기도 낳고 그래서 걱정도 하셨을 텐데, 앞으로 걱정 안 끼쳐드리게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할게요”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천수는 딸 주은을 위해 직접 생일파티를 기획했다. 주은과 친구들이 먹을 음식, 집에서 놀 간이 놀이기구 빌리기, 이들을 이끌고 갈 유행하는 장소 등을 물색했다. 아이들은 재미있어 했으나 FM 스타일인 이천수의 말에 따라 노는 것을 관두고 계획을 이행해야 해서 지친 기색이 되었다. 결국 딸 주은은 "아빠 얘기 좀 해"라며 이천수를 이끌었다. 주은은 “아빠가 해준 건 좋아하지만, 나는 넷이서 같이 방에서 놀 때가 더 재미있었어”라며 자율적으로 하기를 원함을 밝혔다.
이천수는 몹시 서운했지만 꾹 참았다. 그도 알고 있었다. 딸 주은은 어린 시절의 아기 주은이 아니라, 이제 10살이 된, 십 대가 시작된 자라나는 인격체라는 것을 말이다. 이천수는 “얘기는 하고 있지만 지금도 안 변했으면 싶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제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은아, 생일 축하하고. 조금만 천천히 크자. 사랑해”라며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홍성흔과 김정임 부부는 스포츠 댄스 대회를 위해 의상실을 찾았다. 출전 의상이 필요했기 때문. 화려한 디자인의 의상들은 과연 눈이 돌아갈 만했다. 김정임은 붉은 원피스, 등이 깊게 파인 글로시한 드레스, 그리고 블랙 미니 원피스를 걸쳐보았다. 홍성흔은 말 그대로 "어메이징"을 외치는 표정이 되었다. 홍성흔은 “우리는 자기가 키야. 의상 보니까 자기가 키다”라며 경기의 주역은 아내라 소리를 질렀다.
김정임은 "어제까지만 해도 자기가 키라며?"라고 핀잔을 줬으나 사랑에 한 번 더 빠진 홍성흔은 고개를 저었다. 이어 홍성흔은 “이 사람이 내 마누라예요. 우리 마누라예요”라며 큰소리로 당당하게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