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홍성흔, 김정임 뇌쇄적 자태에 "이 여자가 내 마누라" 사랑 뿜뿜[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6.12 08: 04

'살림남2' 홍성흔이 아내 김정임에게 다시 한 번 반한 것 같은 모습을 보여 흐뭇한 광경을 그려냈다.
11일 방영된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이천수 딸 주은의 생일, 율희의 MC로 방송 복귀 시동, 홍성흔과 김정임 부부의 스포츠 댄스 대회를 위한 만반의 준비가 그려졌다.
율희의 MC로의 방송 복귀는 경사스러운 일이었다. 율희의 부모조차 일일 매니저를 위해 직접 티셔츠를 맞춰 입고 찾아와 함께 하기를 바랐다. 율희의 모친은 “너 화장하니까 방송 데뷔할 때 같더라”라며 딸의 단장한 모습을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모친은 “실수만 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불안하더라, 좋은데도 불안하더라. 오늘 데뷔할 때보다 더 떨려”라며 떨린 가슴을 안았다. 김지혜는 “율희 씨가 경단녀다. 아이 낳고, 쌍둥이까지 낳았던 세월이 있다. 과연 잘할 수 있을까?”라며 애정어린 걱정을 보냈다.

율희의 진행은 문제 없었으나 함께 간 딸 쌍둥이의 울음소리가 그칠 줄 몰랐다. 율희는 제작진의 눈치를 보랴, 가족의 눈치를 보랴 고개를 들지 못했다. 게다가 율희는 “엄마 아빠가 애기들 데리고 가기로 하셨잖아. 먼저 집에 가시는 게”라며 부모님과 아이들을 먼저 보내고자 했다. 서운함이 생겼던 부모님이지만 이를 꾹 참고 율희를 위해 몰래 준비한 커피차 이벤트까지 성공했다.
율희는 당연 울 수 밖에 없었다. 율희의 부친은 “가자. 가라고 하잖아. 가자”라며 퉁명스럽게 대꾸한 것과 다르게 느지막이 끝난 촬영 때까지 티도 내지 않고 기다렸던 것. 율희의 부모는 가지 않았다. 오히려 커피차를 운영하며 제작진을 대접했다. 그 모습을 본 율희는 눈물을 흘렸다. 모친은 “왜 울어, 율희야”라며 율희를 달랬다.
율희의 모친은 “율희가 어려서 애를 낳았기 때문에, 애를 낳고 일을 못 할까 봐 속상했어요. 저도 어려서 애를 낳아서 힘들다는 걸 알기 때문에, 율희가 MC도 하고 방송 생활을 하는 게 너무 고마웠어요”라며 소감을 전했고 율희는 “엄마 아빠가 너무 자랑스러워 하시니까, 엄마 아빠 기대와 다르게 이른 나이에 결혼 하고 애기도 낳고 그래서 걱정도 하셨을 텐데, 앞으로 걱정 안 끼쳐드리게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할게요”라고 말하며 다짐을 했다.
이천수는 딸 주은을 위해 직접 생일파티를 준비했다. 주은의 10살, 즉 10대 첫 생일이었던 것. 이천수는 “아빠가 다 준비해줄게. 친구들이랑 놀아”라며 주은을 위해 간이 놀이기구까지 빌려다두는 등 정성을 기울였다. 이천수는 “아이들이 생일 때 먹고 싶어하는 게 있다. 김밥, 치킨, 떡볶이 등이 있다. 이렇게 먹고 디스코 팡팡을 타고 롤러장을 갈 거다”라며 만반의 준비를 보였다.
그러나 이천수는 계획대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주의였고, 게다가 그에게 딸과 딸의 친구들은 아직 너무 어린 나이라 자신이 이끄는 대로 데리고 가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주은은 “오늘은 제가 생일이어서 주인공인데, 제가 지금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싶었는데 아빠 하고 싶은 대로 해서 기분이 조금 좋지는 않았어요”라며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마침내 딸 주은은 이천수에게 “아빠 오늘 내 생일이야. 친구들이 타기 싫어하는데, 왜 억지로 시켜”라며 “아빠가 해준 건 좋아하지만, 나는 넷이서 같이 방에서 놀 때가 더 재미있었어”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평상시처럼 화를 내지 않고 “네가 하고 싶은 건 뭔데?”라고 물었다. 주은이 스티커 사진 찍기를 원하자 이천수는 흔쾌히 딸의 청을 들어주었다.
이천수는 “얘기는 하고 있지만 지금도 안 변했으면 싶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제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은아, 생일 축하하고. 조금만 천천히 크자. 사랑해”라며 서운한 마음을 꾹 누르고 커다란 사랑을 전하는 영상 편지를 보냈다.
한편 홍성흔과 김정임은 스포츠 대회 출전을 앞두고 의상 제작을 위해 의상실을 찾았다. 홍성흔은 “대회가 20일이 남았다. 의상을 맞추러 가는데, 어떤 의상이 있을지 기대된다”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피팅의 우선은 바로 김정임. 김지혜는 “정임 씨 몸매가 정말 명품 몸매다”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홍성흔의 눈에도 다를 바 없었다. 홍성흔은 “우리는 자기가 키야. 의상 보니까 자기가 키다”라며 거듭 연발하더니 “이 사람이 내 마누라예요. 우리 마누라예요”라며 쩌렁쩌렁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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