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범죄도시2’가 코로나 팬데믹을 겪은 후 처음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달 18일 극장 개봉한 이후 25일 만이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범죄도시2’는 어제(11일) 오후 1시 50분 기준 1000만 1134명을 돌파했다. 이날 자정 전까지 총 누적 관객수는 1017만 2340명이다.
이로써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 제공배급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작 빅펀치픽쳐스, 홍필름, 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국내 개봉한 전체 영화 가운데 28번째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 됐다.

무엇보다 지난 2019년 5월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1030만 9809명) 이후 3년 만에 천만 관객을 모은 첫 번째 한국영화로 남게 됐다. 이에 앞으로 남길 기록 또한 관심이 주목된다.
2017년 개봉한 1편에서는 마석도가 가리봉동에서 벌어진 하얼빈 출신의 범죄 조직들을 파헤치면서 난관을 헤쳐나갔는데, 2편에서는 가리봉동 작전 4년 후 베트남을 무대를 확장해 소탕 작전을 펼치는 모습을 담았다. 1편보다 액션, 코믹, 연기면에서 모든 게 업그레이드됐다.
마동석은 12일 제작배급사를 통해 “오랜 팬데믹 기간 동안 극장이 활기를 잃고 천만 영화는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거란 예상이 많았습니다. ‘범죄도시2’가 기분 좋게 천만을 넘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한국영화를 구원해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범죄도시2’처럼 영화를 극장에서 즐겁게 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마동석이 ‘범죄도시2’에 앞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부산행’(2016), ‘신과 함께-죄와 벌’(2017), ‘신과 함께-인과 연’(2018) 등이다.

빌런 강해상 역을 소화한 손석구도 “‘범죄도시2’가 관객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범죄도시’ 시리즈에 출연해 정말 행복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대한민국 영화가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 영화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이날 최귀화도 “‘범죄도시2’가 드디어 천만을 넘어섰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여러분의 사랑이 아니었다면 절대 가능할 수 없는 일입니다. ‘범죄도시2’ 천만 믿기지 않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꿈만 같다는 박지환은 “‘범죄도시2’가 천만 관객을 만나게 되었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열심히 작업한 작품이 사랑받는 듯해 더욱 기쁩니다. ‘범죄도시2’가 관객 모두의 영화가 되길 바라봅니다”고 밝혔다.
허동원은 “사실 천만이라는 숫자가 너무나 거대해서 믿기지 않습니다. 1편이 개봉했을 때도 적은 상영관 수에서 시작해서 오직 관객분들의 응원과 사랑으로 점점 더 많은 관객들께서 저희 영화를 찾아주셨었는데 천만이라니…저희 영화를 응원해 주시는 관객 여러분의 힘이 아니라면 절대 이룰 수 없는 숫자입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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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