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김병현이 햄버거계의 손흥민에 등극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태우와 이원일의 속초 버거집을 방문한 김병현의 햄버거 군단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허재는 프로농구단 구단주가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허재는 “언젠가는 생각이 있었는데 좋은 제안을 받았다”며 “예능을 접을 수는 없고, 연예대상 받을 때까지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특히 허재는 개막전 때 김병현의 버거집 햄버거를 쏘겠다고 밝혔고, 구장에 버거집이 입점하면 좋겠다는 뜻도 전했다.
김병현은 이날 가수 김태우와 셰프 이원일이 차린 속초의 햄버거집을 방문했다. 김태우와 이원일은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었고, 9명의 직원을 둔 햄버거 가게를 속초에 열었다. 주력 메뉴는 홍게를 재료로 한 홍게 버거였다. 또한 공연장을 방불케 하는 무대가 있어 공연과 햄버거를 즐기는 게 가능했다. 김태우는“오픈한 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아서 냉정한 평가를 위해 김병현을 초대했다”고 이야기했다.

‘햄버거 1000개 판매 신화’를 이룬 ‘버거계 손흥민’ 김병현은 엄청난 환대를 받았다. 김병현은 유희관, 이대형 등과 함께 홍게버거 등 시그니처 메뉴를 시식하며 평가했다. 재영 셰프는 “채소를 다 뺐는데, 그러면서 식감이 사라졌다. 옵션으로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고, 김병현은 “속초 물가 대비 비싼 것 같다. 재방문을 할 수 있게 속초 매장의 매력이 있으면 좋겠다”고 날카롭게 평가했다. 패티가 2장으로 들어가는 기본 버거는 짠 맛이라는 혹평이 많았고, 히든카드 치즈김치만두도 조금 짜다는 평가가 많았다.
김태우는 “가족과 속초를 자주 왔다. 저녁 6~7시 되면 갈 곳이 없다. 최근 2년 간 관광객이 1800만 명이 왔다고 하더라. 성수기에는 발 디딜 곳이 없다. 저녁을 위한 공간을 위해 햄버거 가게를 차리게 됐다”고 밝혔다. 오픈한 지 일주일이 된 김태우와 이원일의 햄버거 가게는 5일 만에 3000만 원의 매출을 올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일매출로 나누면 하루에 600만원이라는 점에서 김병현은 크게 놀랐고, 심지어 6개 지역에서 문의가 들어올 것이었다. 김태우는 “직영점 1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태우는 압구정로데오에도 가게를 내려고 했다. 김병현의 가게와 위치가 가까워 라이벌 의식이 생겼다. 김병현은 “음식점은 잘돼도 문제, 안돼도 문제다. 오픈 시기가 힘든데, 버티시면 잘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이원일은 “팬데믹을 겪은 분이라서 몸과 머리로 기억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김태우는 “필요한 이야기만 골라서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병현의 버거군단은 내친김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이대형은 서빙을 하며 김병현 버거집 홍보 스티커를 나눠주는 센스를 보였는데, 이는 김병현의 은밀한 지시였다. 유희관은 “버거집에서 버거집 홍보를 하는 걸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혀를 내둘렀다. 유희관은 스티커를 뿌린 벌로 즉흥 무대에 소환돼 노래를 불렀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