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 너무 하고 싶어" 34세 모쏠女의 한맺힌 외침..서장훈x이수근 '폭소' (ft. 유아인) ('물어보살') [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2.06.14 08: 54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과 이수근이 34세 모태솔로 여성의 간절한 외침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13일 밤 8시 30분부터 방송된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에는 의뢰인들의 다양한 고민이 전파를 탔다.
먼저 34세 여성이 보살들을 찾아와 "한 번도 연애 경험이 없는 게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살면서 좋다고 고백한 사람도 없었냐"고 물었다. 여성은 "호감 정도 표현한 사람은 있었지만 진심은 느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수근은 "웃는 모습도 너무 밝고 예쁜데 정말 놀랍다"말했다. 서장훈은 "살면서 남자랑 손도 잡아본 적이 없냐"고 물었다. 여성은 "고등학생 때 손까지는 잡아봤다. 같은 반 친구였는데 겨울에 눈 싸움을 하고 와서 손이 차갑길래 손을 잡아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그걸 막 회상하면서 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어떻게 그런 용기를 냈냐"고 말했다. 이에 여성은 "너무 좋으니까"라고 수줍게 답했다.  서장훈은 이어 "그 이후에는 사람과 손 잡아 본 적 없냐"고 물었다. 의뢰인은 "스무살 때 한번 더 있다. 입대 전 만난 동창이 술을 마시고 갑자기 손을 잡아달라고 하더라. 저는 이성적인 마음이 없었는데 입대를 앞둬 응원차 살짝 잡아줬다"고 밝혔다.
이수근은 "그럼 뽀뽀도 안 해본거네?"라고 물었다. 의뢰인은 "네"라고 답하며 "너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이런 경우가 정말 쉽지 않은 케이스인데.."라며 "그 후 좋아했던 사람은 없냐"고 물었다. 여성은 "2년 전 겨울쯤에 한명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잠깐 일을 쉰 적이 있다. 그때 단기 알바를 하면서 만난 친구를 살짝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어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다가가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제 매력을 보여줬다. 그런데도 다가오지 않아 선톡도 날려보고 데이트 신청도 해봤는데 잘 안 됐다. 딱 거기까지만 해봤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장훈은 "거기까지만 하기를 잘했다. 그건 안 되는 인연"이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모쏠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여성은 "가장 큰 이유는 집순이라서 그런 것 같고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의뢰인은 본인이 좋아해야 누군가를 만나는 스타일이라고. 의뢰인은 이어 "연하를 좋아한다"고 조건을 추가했다. 까다로운 조건에 서장훈은 "집에 가"라며 언짢음을 표했다. 이어 "모쏠인게 이유가 다 있었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이런 말까진 안 하려고 했는데 지금까지 이성의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면 네 매력이 부족했던 걸 수도 있다. 그런 와중에 조건이 너무 까다롭다. 그럼 누구든 못 만나는거다. 가장 중요한 건 진실한 사랑이 하고 싶다면 네 마음부터 열어야 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이수근은 "지금 이 상황이 만족스럽다면 네 마음에 드는 사람 나타날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다. 34년동안 남자친구 없이 잘 살았으니 급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상한 사람이 꼬일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56세 남성이 보살들을 찾아와 ""결혼한지 17년이 됐고 8살 짜리 아들이 하나 있다. 그런데 집사람이 강력하게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그동안 아내와의 사이는 어땠냐"고 물었다. 남성은 "누군가 아내와 아들이 물에 빠지면 누구를 구하겠냐는 물음에 주저 없이 아내를 구하겠다고 이야기 한다"고 답했다. 이어 "술도 안 마시고 담배도 안 피우고 친구도 자주 만나지 않는다. 주변에서 '취미도 포기하고 무슨 재미로 사냐'고 묻는데 아내와 아들이 내 친구라고 답할 정도로 단란한 집이었다"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잘못했던 건 없냐"고 물었다. 의뢰인은 "좋은차, 넓은 집은 없다. 솔직히 잘 갖춰놓고 살지는 않는다. 이사비용이 10만 원 밖에 안 들 정도로 살림이 없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경제적으로 풍부하지는 않다. 하루 세끼 굶지 않고 차도 마시면서 아들 자라는거 보고, 사는 날 까지 살면 좋겠다는 소소한 꿈이 있는데 아내 생각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함을 감지한 보살들은 "지금 세식구는 어떻게 지내고 있냐"고 물었다. 남성은 "기초 생활 수급비로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 
의뢰인은 "아내도 지금 몸상태가 안 좋다. 당뇨와 척추측만증으로 고생중이다. 아이가 체중도 많이 나가는 상태라 엄마가 케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제가 어디 정해놓고 직장생활 하기는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남성은 이어 "이혼을 하면 아이는 제가 봐야 하는 상태다. 아내는 아이 케어가 힘든 상태"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아내가 평소에 불만을 내비친적은 없냐"고 물었다. 남성은 "아무래도 다른 남편들과 비교가 좀 됐던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이 나이가 되면 여행도 다니고 여유있는 삶을 사는데 우리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 답답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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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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