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 직원이 女대표에 '새벽 모닝콜'···서장훈x이수근, "굉장한 실례" 일침 ('물어보살') [어저께TV]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2.06.14 07: 00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과 이수근이 대표에게 시도때도 없이 연락하는 무례한 직원에 일침을 날렸다.
13일 밤 8시 30분부터 방송된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에는  '장애 인식 개선 교육 강사' 38세 남성과 '회사 대표' 43세 여성이  보살들을 찾아왔다.
여성 의뢰인은 "우리 직원이 능력도 경력도 훌륭하다. 오래 함께 일하고 싶은데 시도때도 없이 저한테 연락을 너무 많이 한다"고 고민을 털어 놨다. 연애 고민으로 생각한 보살들은 훈훈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여성 의뢰인은 "처음에는 저를 좋아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고 함께 온 남성 직원은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 여성 의뢰은은 이어 "연락을 많이 해서 오해를 했는데 저를 좋아하는게 아니더라. 싹싹하고 붙임성이 좋은 편이라 화도 못 내겠다"고 덧붙였다.

남성은 "처음에는 일 때문에 연락을 드렸는데 횟수가 늘어났다"고 해명했다. 여성 의뢰인은 "업무 연락으로 시작은 하는데 갑자기 스몰 토크를 한다. '저녁 드셨냐', '후라이드 좋아하세요? 양념 좋아하세요?', '연애 몇번 해 보셨어요?' 이런 질문들을 한다"고 폭로했다.
이에 남성은 "한번 통화할 때마다 하나씩 물어본다"고 말하며 "대표님한테만 연락하는 건 아니고 지인들 모두 한테 그런다. 호기심도 많고 강사일 하면서 사람을 많이 만나다보니 늘 상대방의 생각이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여성 의뢰인은 "다른 강사들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만 연락하는데 이 직원은 7시쯤 연락한다. 그런데 점점 시각이 늦어지더니 새벽에도 연락을 하더라. 더 황당한건 새벽 다섯 시 반에 '대표님 굿모닝' 하고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저한테 모닝콜을 해주고 싶었다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서장훈은 남성에게 "솔직하게 대표님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대표는 "직원이 애아빠"라고 답했다. 서장훈은 "애 아빠가 새벽 5시 반에 모닝콜은 더 이상하다"며 황당해했다. 남성은 "제가 야행성이다. 프리랜서라 업무 시간이 들쭉날쭉 하다보니 그런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장훈은 "그건 변명이 안 된다. 업무 시간 외 사적인 연락을 하면 안 된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수근은 "아내가 질투 안 하냐"고 물었다. 남성은 "대표님 한테만 그러면 100퍼센트 귓방망이 맞을거다. 그런데 모든 사람한테 다 그러니까 신경 안 쓴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궁금한게 많다고 그걸 다 물어보면 되겠냐. 같이 일한다는 이유로 다 물어봐도 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남성은 "억지로 대화를 끌고 가지는 않는다. 상대가 싫어하면 끊는다"고 말했다. 여성은 "하품하면서 눈치를 줘도 안 끊는다. 제가 안 끊으면 2시간동안 대화를 이어간다"고 폭록했다.
서장훈은 "너는 좋아서 하는 소통이지만 도가 지나치면 상대방은 지질 수 있다. 앞으로는 자제해야 한다. 안 그러면 나중에 본인이 상처받을 수 있다"고 쓴소리 했다. 조언을 들은 남성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보다 성숙해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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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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