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반도 안 보여줘" 이승엽, '최강 몬스터즈' 승리에 으쓱 → 1차전 MVP 서동욱·심수창 ('최강야구')[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2.06.14 00: 24

'최강 야구' 이승엽이 개막전 승리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13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는 최강몬스터즈와 덕수고의 대결이 전파를 탔다.
초반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최강 몬스터즈는 상대편이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반격을 시작했다. 결국 이들은 3대 3 동점까지 만들어 냈다. 정용경 캐스터는 "이곳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분들은 이게 예능 프로그램이 맞나 싶은 분들 있을 것"이라며 현장의 살벌한 분위기를 전했다. 해설위원 또한 "이건 그냥 전쟁"이라고 말했다.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 박용택이 타석에 들어섰고 고교 최대어 심준석이 그를 상대했다. 슈퍼루키와 레전드의 대결이 펼쳐졌다. 심준석은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넣었고 박용택은 헛스윙을 했다.
정근우는 투구와 동시에 도루 스타트, 날아서 베이스 터치에 성공했다. 김선우 해설위원은 "그라운드에서 슬라이딩 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4회말 2아웃에서 정근우는 2루에 위치했다. 안타 하나면 역전 가능한 상황, 그러나 박용택은 강하게 헛스윙을 했다. 이를 지켜보던 덕수고팀은 박수를 치며 힘을 북돋았다.
박용택은 결국 심준석의 공을 타격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4회 말은 3대 3으로 마무리 됐다.
한편 1차전은 경기는 '최강몬스터즈' 승으로 끝이났다. 정윤진 덕수고 감독은 "레전드 선수들 만만하게 봤는데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특히 주루 플레이는 현역때 만큼 뛰더라. 몸을 만들어왔기 때문에 나오는거지 그냥 나오지 않는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고무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기분이 좋다기 보다는 감정이 북받쳤다.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뛰어줬다. 집에 가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장PD또한 "감동적인 경기였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승엽은 "아직 반도 보여주지 않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 가운데 1차전 MVP는 서동욱, 심수창 선수로 선정됐다.
/ys24@osen.co.kr
[사진] JTBC '최강야구' 방송 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