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에 父없어" 손담비, 똑닮은 母와 결혼식 눈물→♥이규혁과 부부로 ('동상2')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6.14 00: 45

‘동상이몽2’에서 손담비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결혼식을 올린 모습이 최초공개됐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결혼식 일주일 전 모습부터 공개했다. 
이날  이규혁은 “걱정되고 긴장된다”며 고민, 장모님 뵐 때랑은 또 다른 느낌이라고 했다. 두 사람이 차량으로 이동, 하늘에 계신 손담비의 아버지 산소로 가는 길이었다. 아버지가 20살 때부터 아프셨다는 손담비는 “뇌출혈로 쓰러져 10년간 아프셨는데, 어머니 간호 덕분에 거의 다 나으셨다”며 “근데 폐암으로 전이가 돼서 9년 전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말했다.

나무가 된 아버지의 산소를 보며 손담비는 먹먹한 모습을 보였다. 아빠를 향한 그리움을 담아 손담비는 “아빠 담비왔어요, 아빠 사위야”라고 소개했고 이규혁은 “안녕하세요 장인어른, 담비를 책임질 규혁입니다”라며 인사했다. 손담비는 “나랑 결혼할 규혁오빠, 처음 같이 오는데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가슴을 저릿하게 하는 사위와 아버지의 첫 상견례였다.
손담비는 청첩장을 들고 “아빠가 제일 먼저 받았어야했는데, 나 결혼해 아빠”라고 말하며 청첩장을 열었고, 이내 “(청첩장에) 아빠 이름이 없다”고 말하며 먹먹해 했다. 손담비는 “아빠 이름이 없지만 아빠에게 청첩장을 올려드린다”며 뒤늦게 청첩장을 전했다.
손담비는 “여기 (혼자)올 때마다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힘든 얘기도 막 하면서 힘을 얻고 갔다”며 “아빠가 내게 준 선물이었다”고 했고 이규혁은 “아버님도 힘 돼주고 싶으셨을 것”이라며 공감했다. 손담비는 “아바저기 제일 원했던게 결혼, 운동가는 길 웨딩송을 차에서 다시 듣는데 아빠 생각이 나더라, 아빠 손을 잡고 걷는 생각..”이라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결국 아버지 대신 이규혁과 동시 입장을 하기로 한 손담비. 아버지의 못 이룬 바람을 사위인 이규혁과 채워나가기로 했다. 이규혁은 “최선을 다해서 아버님 빈자리 채우겠다, 담비랑 저랑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테니 하늘나라에서 많이 응원해달라”며 “사랑합니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그렇게 결혼식 디데이 날이됐다. 수영장이 보이는 야외 웨딩장소였다. 새신랑 이규혁이 어머니와 함께 하객을 맞이했다.  결혼식에는 서장훈부터, 소이현과 인교진 부부, 박나래, 안영미, 임슬옹과 조권, 박승희와 이승훈 등이 참석했다.
이어 두 손을 꼬옥 잡고 입장한 두 사람. 씩씩하게 웃으며 등장하자 모두 환호했다. 두 사람은 혼인서약을 시작, 두 사람은 ‘넉살좋은 사위, 싹싹한 며느리가 되겠다’고 운을 떼면서 ‘이해심 많은 남편, 쿨한 아내가 되겠다, 함께 노력해 잘 살도록 하겠다”며 부부의 약속을 전했다.
한편, SBS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은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ssu08185@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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