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야구'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최강몬스터즈' 팀이 부상으로 위기를 맞았다.
13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덕수고'의 대결이 전파를 탔다.
1차전 승리를 거둔 '최강 몬스터즈'는 2차전에서도 '덕수고'와 대결을 펼쳤다.
6대 1로 앞서나가던 중 장원삼은 갑작스러운 팔 통증을 호소했다. 해설 위원은 "2년 쉬고 던지는 거잖아. 이게 안돼"라며 그를 걱정했다. 이승엽 감독은 팀원들에게 "원삼이가 안 좋대. 바로 바꿔야 돼"라며 장원삼의 상태를 전했다.
장원삼은 팔 상태 체크차 연습 투구를 했지만 계속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안 되겠다"고 이야기 했고 생각보다 심각해 보이는 상태에 이승엽 감독은 타임을 요청했다.
이를 지켜보던 송승준은 급히 몸을 풀기 시작했다. 그러나 경기 규정 상 바로 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최강 야구에는 새 이닝에 투수가 파울라인 안쪽으로 이미 들어선 경우 최소 한 타자는 상대해야 한다는 룰이 존재했기 때문.
이승엽이 해줄 수 있는 건 트레이너를 호출해 메디컬 체크를 하는 것 뿐이었다.

어쩔 수 없는 상황, 장원삼은 결국 불편한 몸을 이끌고 마운드에 섰고 이승엽은 "무리하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내려갔다. 예기치 못한 부상에도 장원삼을 최선을 다했고 제대로된 활약을 하지 못한 채 아쉬움을 안고 경기장을 떠났다.
장원삼은 "아프니까 마운드 위에서 짜증이 났다. 뒤에 있는 투수진에 부담 주기 싫었는데 그걸 못 해줘서 미안했다. 제스스로 한테 너무 화났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예고에서도 '최강몬스터즈' 팀에 부상이 속출해 걱정을 안겼다. 설상가상 교체 선수도 없는 상황, 이승엽 감독은 "최악의 상황되면 투수들이 쳐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위기에 덕수고 반격이 이어지는 상황, 과연 최강 몬스터즈는 2차전도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궁금증을 남기며 방송은 마무리 됐다.
‘최강야구’는 프로야구팀에 대적할만한 11번째 구단을 결성한다는 포부를 갖고 전국의 야구 강팀과 대결을 펼치는 야구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10시 30분 방송된다.
/ys24@osen.co.kr
[사진] JTBC '최강야구'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