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조지환, 오은영 솔루션 거부? "자존심 상해 못해" 패륜아 낙인 찍힌 사연!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2.06.14 07: 06

조지환이 아내 박혜민과의 부부 갈등을 공개했다. 
13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는 조혜련의 동생인 조지환과 박혜민 부부가 등장해 고민을 이야기하고 오은영에 솔루션을 받았다. 
이날 박혜민은 간호사로 집안의 가장으로 일하다가 최근 쇼핑호스트라는 꿈을 위해 그만 뒀다고 밝혔다. 이에 조지환은 떡볶이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했고 최근에는 천안으로 내려가 귀농의 뜻을 전했다. 

박혜민은 "배우랑 결혼했고 당당함과 야심이 좋았다. 근데 남편이 결혼하고 위축되고 작아지더니 다른 걸 한다. 처음엔 주식이었고 다음은 배달을 했다. 배달 하는 동안 4번의 사고가 났다. 어머니도 잠 못 자고 나도 잠 못 자고 남편 때문에 불안 장애가 심해졌다"라고 말했다. 
박혜민은 "8년 동안 패턴이 네 번의 직업이 바뀌었다. 남편은 가자고 하는데 마음이 바뀔까봐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조지환은 "남편으로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게 속상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조지환은 어머니와 단 둘이 이야기를 나눴다. 어머니는 "좀 일 좀 따봐라. 여자한테 그런 소리 듣는 거 자존심 안 상하냐"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조지환이 출연했던 영화와 드라마를 줄줄 외면서 아들을 칭찬했다. 
어머니는 "끝까지 남자를 무시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지환은 "좀 예쁘게 봐줘라"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나는 라이브로 춤추고 이런 거 싫다. 나는 별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너도 처음에 간호사 한다고 해서 좋아했던 거 아니냐"라고 물었고 조지환도 그렇다고 말했다. 
조지환은 "그래도 8년동안 애썼는데 좀 예뻐해달라"라고 말했다. 이에 어머니는 "계속 두둔할 거냐. 두둔 할거면 내 집에 발 딛지 마라"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오은영은 "어머니의 입장을 이해해보자"라고 말했다. 조지환은 "내가 아버지와 사이가 안 좋았다. 어머니를 괴롭히는 걸 많이 보고 자랐다. 고등학생 때 집에 왔더니 어머니가 피를 많이 흘리고 계셨다. 아버지가 담배를 피고 계시더라. 그게 보기 싫어서 달려들었다. 그러다가 아버지가 갈비뼈가 부러지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지환은 "당시 할머니가 날 예뻐하셨는데 보지 않으셨다. 그날 이후로 패륜아가 됐다"라고 회상했다. 
오은영은 "어머니가 딸 7명을 주루룩 낳았다. 그때 그 문화에 얼마나 들들 볶였겠나"라며 남아선호사상으로 힘들었던 어머니의 삶을 이야기했다. 오은영은 "어머니에게 막내 아들은 그냥 자식 이상의 의미다. 남편에게 기대지 못하니 혼자 양육을 다 짊어지고 억세풀 같은 삶을 사셨다. 만약 며느리가 아니라 딸이라도 그렇게 얘기하셨을 거다. 그게 엄마의 역할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여기서 지환씨가 문제다. 여기서 많은 문제가 시작된다"라며 "남편을 우습게 여겨서 생일에 과자를 먹인 게 아니다. 어머니가 보면 굉장히 짠하실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은 "화법을 나 화법을 써야한다. 내가 돈을 벌지 못해서 밥을 먹지 못한다고 이야기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뒤로 싹 빠지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지환은 "자존심 상해서 그렇게는 못하겠는데"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김응수 역시 조지환에게 일침하며 "그게 진실이지 않나"라고 공감했다. 오은영은 "두둔하는 것 같지만 여기서 어머니는 한 번 더 건드려지는 거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조지환은 배우로서 연기가 아닌 사람과의 관계만 생각한다는 오은영의 조언을 듣고 깊이 공감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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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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