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세상, 달라진 무대···메타버스·XR까지 "너무나 NEW"('뉴페스타')[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6.15 06: 54

‘뉴페스타’ 신개념 음악 예능의 시작은 여전히 뜨겁고 기대가 되는 무대였다.
14일 방영된 JTBC 예능 ‘뉴페스타’에서는 메타버스를 이용한 신개념 음악 예능 무대가 펼쳐졌다. 펜데믹 이후 근 3년 간 대중과 만나지 못한 가수들에게 목마른 무대 기회를 주면서, 관객들에게도 가수와 만날 수 있는 안전한 장치를 제공하는 것. 이날 DAY2 무대에서는 규현, 최예나, 데이브레이크, 이무진, 다이나믹 듀오가 등장했다. 메타버스 세계관에서 함성을 지르고 움직임이 자유로운 관객들의 모습은 꼭 코로나19 이전의 세상과도 같았다.
최예나는 영화 '미녀는 괴로워' 히든 트랙인 'Maria'를 열창했다. 마치 영화 속 그대로 따온 듯한 화려함이 최예나를 감쌌고 관객석은 들썩였다. 박정현, 거미, 윤도현 밴드, 멜로망스 정동환, 데이브레이크 이원석과 이미주, 이상순, 윤종신, 유희열 등은 관객이 되어 그 무대를 바라보았다. 최예나도 마찬가지였다. 규현은 "안무까지 준비했다"라며 평상시와 다른 귀여운 느낌의 무대를 꾸려 색다른 이미지를 주었다.

음악의 거장이면서 또 한편 입담의 제왕들이 모이니 사소한 잡담조차 웃음을 유발하게 됐다. 특히 유희열의 유명한 이승윤 사랑이 이곳에서까지 튀어나와 이곳저곳에서 놀림을 받았다. 유희열은 '싱어게인1' 우승자인 이승윤을 첫 등장했을 때부터 아껴왔다. 이날 방송에 이승윤이 아닌 그의 라이벌로 보였던 이무진이 출연했다. 유희열은 이무진이 앵콜 무대를 하기 전 “무진아. 너 처음 나왔을 때 했던 멘트 있지 않냐. ‘세상을 노래하고 싶은’ 뭐 그런 거”라고 말하며 "그 말 한 마디 해주면 안 되냐"라고 했다.
이무진은 “제가 뭘 했죠?”라고 묻다가 “그건 승윤이 형이 했을 텐데?”라고 말해 유희열을 당황시켰다. 윤종신은 “너는 그냥 이승윤이구만”이라고 말하더니 “왜 항상 ‘이승윤, 이승윤’거리는 거야?”라며 특유의 장난스러운 깐족거리는 투로 물었다. 규현은 “만날 멘트가 ‘승윤아, 형이 아낀다’”라며 거들었고, 윤도현은 “나한테 문자로 ‘나는 그래도 승윤이가 낫다’라고 하더라”라며 쐐기를 박아 유희열의 고개를 들지 못하게 했다.
힙합의 제왕 다이나믹 듀오의 무대는 절정을 찍었다. 개코와 최자는 포장마차로 세팅된 무대에서 자연스럽게 술을 마시며 노래를 불렀다. 가사 또한 "내가 죽일놈이지 뭐"인, '죽일 놈'이었다. 규현은 “연기는 웃긴데, 랩할 때 멋있더라. 멋있다가 웃기다가, 웃기다가 멋있다가 하더라”라며 다이나믹 듀오의 무대를 칭찬했다.
아날로그에서 끝난다면 신개념 음악 예능이 아니다. 다이나믹 듀오는 연이어 이어진 무대에서는 XR을 풀 컷으로 이용해 무대를 꾸렸다. 색다른 배경이었으나 오히려 다이나믹 듀오의 특색 있는 무대에 걸맞았다. 다이나믹 듀오의 오랜 팬이었다는 멜로망스 정동환은 “옛날부터 팬이었다. 진짜 너무 꿈 같다”라고 말하며 감격을 전하기도 했다.
모든 무대를 마치자 출연자들은 소감을 전했다. 유희열은 “우리 페스티벌이 ‘뉴페스티벌’이다. 첫 번째는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거였다. 나는 목이 다 쉬었다”라고 했으며 박정현은 “저는 페스티벌에 참석한 적은 많지만 관객으로 있는 건 처음이다. 새로운 경험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무진은 “XR 무대가 너무 새롭고 신기하다. 너무 재미있다”라며 아이처럼 기뻐했다.
JTBC '뉴페스타'는 매주 화요일 저녁 10시 40분, JTBC 채널에서 방영하며 앱을 통해 메타버스로 함께 무대를 즐길 수 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JTBC 예능 ‘뉴페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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