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페스타’ 신개념 메타버스 활용 음악예능 DAY2 공연이 훌륭히 끝났다.
14일 방영된 JTBC 예능 ‘뉴페스타’에서는 펜데믹 이후 관객을 만나지 못한 가수, 가수를 만나지 못한 관객을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신개념 무대가 펼쳐졌다. 해당 방송 이외에도 앱을 통해 무대를 즐길 수 있어서 생방송 중간에도 관객이 앱을 통해 들어오거나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마치 대규모 관객과 호흡을 하는 느낌을 주었다.
DAY2 공연의 라인업은 규현, 최예나, 데이브레이크, 이무진, 다이나믹 듀오였다. 규현은 답지 않게 “안무를 준비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슈퍼주니어이지만, 감미로운 목소리로 더 유명한 규현인 만큼, 그리고 그의 솔로 앨범 색깔이 발라드로 유명한 만큼 너무나 의외의 발언이었던 것. 규현의 무대가 끝나자 윤종신은 “리프트 탈 때 보니까 아주 율동을 꼼짝하지 못하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이브레이크는 “저희가 선물을 하나 준비했다”, “여러분의 마음을 알아보고 싶다”라며 꽃잎 CG가 하나씩 떨어지는 진풍경을 펼쳤다. XR 무대를 활용한 짤막한 토크였다. 유희열은 “사과드릴 말씀이 있다. 우리 보컬 원석 씨가 카메라를 너무 끼 있게 쳐다봤다”라며 데이브레이크를 놀리기도 했다. 윤종신은 “평소에 봐온 원석이가 아니다. 완전히 끼쟁이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무진은 ‘달리기’, ‘신호등’을 불렀다. 윤종신은 “와, 무진이가 이렇게 무게감 넘치는 가수였구나”라며 감탄을 거듭 내뱉었다. 이어 윤종신은 “나는 무진이가 등장할 때를 못 봤어. 그런데 나중에 보는데, 세상이 바뀌는구나. 다른 감각이 달랐다”라며 이무진에 대한 감동을 전했다.
유희열은 이날 방송에서 나오지 않은 이승윤을 찾아 다른 가수들에게 놀림을 받는 곤혹을 치렀다. 유희열이 “무진아. 너 처음 나왔을 때 했던 멘트 있지 않냐. ‘세상을 노래하고 싶은’ 뭐 그런 거”라고 하자, 이무진은 “제가 뭘 했죠?”라고 묻다가 “그건 승윤이 형이 했을 텐데?”라고 말했던 것. 윤종신은 “너는 그냥 이승윤이구만”라고 말하더니 “왜 항상 ‘이승윤, 이승윤’거리는 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규현은 “만날 멘트가 ‘승윤아, 형이 아낀다’”라고 말했으며 윤도현은 “나한테 문자로 ‘나는 그래도 승윤이가 낫다’라고 하더라”라고 거들어 유희열의 고개를 푹 숙이게 만들었다.

한편 다이나믹 듀오의 무대는 그 자체로 감동이었다. 아날로그 감성 그대로의 무대를 꾸리면서, XR을 한껏 활용한 무대로 흥을 돋우었던 것이다. 유희열은 “이야, 힙합은 다듀다”라며 감탄했다. 다듀의 ‘링마벨’까지 흐르자 객석은 아예 소규모 콘서트가 되었다. 박정현은 무대를 함께 잠깐 하기도 했다. 박정현은 “콘서트 때 같이 했었다. 10년 전이라서, 기억이 다 안 났다. 너무 도와주고 싶었는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전 무대가 다 끝나자 유희열은 “우리 페스티벌이 ‘뉴페스티벌’이다. 첫 번째는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거였다. 나는 목이 다 쉬었다”라며 소감을 전했고, 이무진은 “XR 무대가 너무 새롭고 신기하다. 너무 재미있다”라며 새로운 음악 예능이 앞으로 더 나아갈 것을 예고하는 말을 해 기대를 모으게 했다.
JTBC '뉴페스타'는 매주 화요일 저녁 10시 40분, JTBC 채널에서 방영하며 앱을 통해 메타버스로 함께 무대를 즐길 수 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JTBC 예능 ‘뉴페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