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똥별' 이정신 "씨엔블루, 20대 때 가장 잘한 일..밴드 하면 'CNBLUE'"[인터뷰①]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2.06.15 10: 00

 가수 겸 배우 이정신이 떼려야 뗄 수 없는 씨엔블루(CNBLUE)를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이정신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OSEN과 만나 tvN '별똥별'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이정신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별똥별' 촬영을 했다. 엄청 즐겁게, 한 번도 찡그린 적 없이 촬영했다. 모든 배우분들의 좋은 에너지로 찍은 '별똥별'이 많은 분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웃을 수 있는 드라마로 기억이 됐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전역 후 미니시리즈 드라마로 인사드린 게 굉장히 오랜만이었다. 오랜만에 인사드린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준비했는데 잘 됐는지 모르겠지만 후회 없이 재밌게 촬영한 드라마다"라며 '별똥별'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정신은 tvN '별똥별'에서 법무법인 비호(庇護)의 변호사이자, 스타포스 엔터테인먼트의 고문 변호사 도수혁 역을 맡았다. 도수혁은 눈치 안 보고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캐릭터로 세련된 외모와 스타일의 소유자. 
이정신은 도수혁이라는 인물에 대해 "고양이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도수혁이 세 명의 캐릭터와 가장 많이 붙는다. 때문에 다 다르게 연기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기 때문에 더 재밌었던 것 같다. 한별에게는 순정남과 직진남을 보여줬다면, 태성이랑은 브로맨스로 티격태격하는 재밌는 신도 만들어갈 수 있었고, 기쁨이랑은 '으른연애'라고 작가님이 표현하셨는데 그런걸 보여줄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정신은 밴드 씨엔블루(CNBLUE) 멤버들도 언급했다. 이정신은 물론, 정용화와 강민혁 등 모든 멤버들이 현재 연기 활동을 겸하고 있기 때문. 
이정신은 "씨엔블루 멤버들이 '별똥별' 모니터를 해줬나"라고 묻자 "본 것 같다"면서도 "이따금 얘기해주곤 하는데 우린 방송화면을 캡처해서 서로 연기한 걸 놀린다. 이번에도 놀리긴 했는데 내가 반응을 안 하니까 그 이후로 안 하더라. 연기자로서 코멘트를 하는 타입은 아니다. 우리끼리 굉장히 낯간지러워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정신은 "놀리는 거 말고 '너 이때 이 장면 잘했던 것 같아'라는 말은 죽었다깨도 안 한다. 놀리는 게 전부다. 이번에도 용화 형이 놀리는 걸 시전했는데 내가 방어하니까 그 이후로 안 하더라. 다음에 만나면 '너가 무슨 변호사냐' 이런 식으로 놀리지 않을까 싶다"라고 웃었다. 
멤버들끼리 이처럼 티격태격하면서도 이정신은 씨엔블루에게 진심이었다. 이정신은 "지난 20대를 되돌아봤을 때 씨엔블루를 한 것이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지금까지 해 온 모든 것들이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연기자로서는 드라마 '내 딸 서영이' 오디션 탈락이었다. 소현경 작가님에게 '1주일만 시간 주시면 안되냐'고 했다. 그때 진짜 못했다. 처음이라서 못 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그 1주일 동안 조금 변화된 모습을 좋게 봐주셨다. 난 그 1주일 동안 정말 많이 노력했다. 결국 나를 받아주셨고 부족한데도 부족한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타서 욕도 먹었지만 그 드라마가 굉장히 사랑 많이 받았고 연기하고 싶다는 욕심을 불태우게 해준 작품이다 보니 지금까지 한 선택들이 아쉬운 건 분명 있지만 다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신은 "20대 때보다 선택의 주도권이 더 있지 않나 싶다. 내가 조금 더 잘 할 수 있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고, 선택을 잘 했으면 좋겠다"며 자신이 기대하는 30대 배우로서 이정신의 모습을 상상했다. 
"가수 씨엔블루로서 데뷔 때부터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었고 그때 이상으로 다시 인기를 얻는 건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대신 모두가 다 알고 인정하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어요. '밴드 하면 씨엔블루'라는 말이 앞으로도 쭉 있었으면 좋겠어요."
한편 이정신이 출연한 tvN '별똥별'은 지난 11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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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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