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들' 나문희X최정훈, 50살 나이 차에도 '사제 케미' 훈훈[Oh!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6.15 23: 57

‘옥탑방의 문제아들’ 배우 나문희와 잔나비 최정훈의 남다른 사제 케미가 훈훈함을 돋보였다.
15일 방영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배우 나문희, 가수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이 등장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바로 중년 배우와 가수 조합의 합창단 예능 JTBC '뜨거운 싱어즈'에서 인연이 있었다. 예능 초보라는 최정훈은 다소 얼어붙은 기색이었다. 김숙은 "예능을 원래 안 하냐?"라고 물었으나 최정훈은 “예능을 안 하는 게 아닌데, 제가 잘 못해서 하면 꼭 후회를, 한다. 크흡”이라며 헛기침을 냅다 뱉었다. 김숙은 “벌써 후회하겠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최정훈은 “나문희 선생님 나오신다고 해서 같이 나온 거다”라면서 나문희 하나만을 향한 믿음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나문희는 노래를 부르고 난 후 주변의 반응 등을 생각하며 덤덤히 웃었다. 나문희는 “할머니들을 내세워서 성공하는 건 참 힘들잖아. 그래서 우리 이거 보시는 피디님들, 할머니들 꼭 뽑아주세요”라며 노인 소외에 대한 관심을 독려했다. 또 나문희는 송은이가 “더 도전해보고 싶은 게 있냐”라고 묻는 것에 “누가 하모니카를 배운다고 하더라. 나도 구해달라고 했다. 그런데 딸이 입모양이 이상해진다고 조심하라고 하더라. 그렇지만 난 배워볼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문희는 “할머니들도 멈추지 않아. 살아있는 동안 뭐 하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멈춘 줄 알고, 젊은 사람들만 뭐를 한다. 노인정은 스톱하고 주민 센터는 열어놨다. 그런 걸 나라에서 멈춰놓게 하면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많은 생각을 안기게 하기도 했다.
나문희와 최정훈의 케미는 남달랐다. 김종국이 민경훈의 노래를 부르자 정형돈 등은 모기를 잡는 시늉을 했다. 김종국 보컬 특유의 미성을 놀렸던 것. 이에 모두가 폭소를 할 때, 나문희만이 가만히 그를 지켜보았다. 이를 본 최정훈은 “목소리가 모기 같다고 해서, 그래서 이러는 거예요”라며 웃음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자 나문희는 이해가 돼 바로 웃음을 터뜨렸다.
나문희는 여전히 손수 편지를 써서 보낸다고. 나문희가 편지를 쓰는 배우는 바로 김선아였다. 나문희는 “내가 걔는 주소를 아니까. 전화를 한참 못 한 거 같으면 편지를 써서 보낸다”라면서 여전한 감성을 보여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민경훈은 "와, 진짜 대단하시다"라며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다. 이에 최정훈은 “저도 주소 알려드릴게요”라면서 살짝 부러운 티를 내 귀여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최정훈은 "제가 집에서 전부 막내다. 그래서 선생님과 있을 때, 막내로 돌아간 그 기분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나문희는 최정훈을 마냥 어리게 본 게 아니라, 자신을 가르친 스승 그 자체로 보기에 또한 존중을 하고 있었다. 두 사람의 케미 넘치는 모습은 앞으로도 기대될 것이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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