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들' 나문희X잔나비 최정훈, 진정한 사제 케미 돋보여 [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6.16 07: 01

‘옥탑방의 문제아들’ 나문희가 지치지 않는 열정을 선보여 감동을 안겼다.
15일 방영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배우 나문희와 잔나비의 최정훈이 등장했다. 두 사람의 의외의 조합은 이미 유명했다. 바로 JTBC 예능 '뜨거운 싱어즈'에서 합창단의 사제 지간으로 만난 두 사람은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 바 있다. 특히 나문희의 노래 실력에 많은 시청자가 눈물을 흘려 뜨거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송은이는 “두 분 조합을 우리 방송에서 보게 될 줄이야”라며 감격을 금치 못했다. 또 송은이는 “노래를 잘한다는 걸 새롭게 보여주신 느낌이었다. 마음이 왜 아픈지 모르고, 아팠다”라며 나문희에게 칭찬을 건넸다. 나문희는 덤덤하게 웃으며 겸손하게 반응하기도 했다.

나문희와 최정훈의 무대가 펼쳐졌다. 바로 한영애의 '누구 없소'였다. 덤덤하게 부르지만 마음이 전해지는 노래는 스튜디오를 감쌌다. 모두 감동의 박수를 칠 때, 정형돈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정형돈은 “제가 저희 어머니 노래 부르시는 거 딱 한 번, 딱 한 번 봤거든요.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송은이는 "울컥 그렇게 한 번씩 올 때가 있다"라고 말했고, 민경훈은 “선생님은 모두의 어머니 같은 느낌이다”라며 정형돈의 마음을 공감했다.
잔나비 최정훈의 인기가 새삼 입증됐다. 정형돈은 “대기실에서 난리가 났었다. 잔나비 나온다고”라며 송은이와 김숙을 가리켰다. 송은이가 “지지난주에 한라산에서 내려올 때 6시간 걸렸다. 잔나비 노래만 들었다”라고 하자 최정훈은 쑥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꾸벅 숙이기도 했다. 최정훈의 숫기 없는 모습에 김숙은 “예능을 안 하냐”라고 물었다.
최정훈은 “예능을 안 하는 게 아닌데, 제가 잘 못해서 하면 꼭 후회를, 한다. 크흡”이라며 헛기침을 냅다 뱉었다. 김숙은 “벌써 후회하겠는데”라며 최정훈을 놀리기도 했다. 최정훈은 “나문희 선생님 나오신다고 해서 같이 나온 거다”라면서 어려운 걸음을 했음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김숙 등은 나문희에게 "잔나비 알고 있었냐"라고 물었다. 나문희는 “잔나비는 알았다. 최정훈 씨가 누구인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문희는 “나는 최정훈이 누군지 몰랐어. 윤유선이랑 애들이 자지러지더라”라고 말해 최정훈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김숙은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배우들이 나문희 선생님께 인사드린다고 와서 최정훈을 보고 왔다”라고 일러 웃음을 안겼다. 
나문희는 “최정훈 씨랑만 다 포옹하고 갔어. 내가 보고 갔어. 문소리, 오나라, 김태리, 염혜란 다 좋아하더라”라고 말해 최정훈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나문희와 최정훈의 남다른 사제 케미는 서로를 지극히 생각하는 마음에 있었다. 최정훈은 “제가 집에서 다 막내로 있다. 그런 사랑을 오랜만에 받은 것 같았다”라며 행복한 마음을 표현했다. 나문희 또한 자신에게도 김선아처럼 편지를 써달라는 최정훈을 보며 웃음을 넉넉하게 머금었다.
나문희는 앞으로의 포부 등을 밝히며 “할머니들도 멈추지 않아. 살아있는 동안 뭐 하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멈춘 줄 알고, 젊은 사람들만 뭐를 한다. 노인정은 스톱하고 주민 센터는 열어놨다. 그런 걸 나라에서 멈춰놓게 하면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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