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olo’ 최종 선택 일주일을 앞두고 가장 인기남이었던 영호가 옥순과 정숙에게 거절 당했다.
15일 방영된 SBS 예능 ‘나는 Solo’(이하 ‘나는솔로’)에서는 최종 선택을 앞둔 여성, 남성 출연진이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정 짓는 시간을 가졌다. 옥순에게 진심인 영식은 지난주부터 직진을 했다. 그러나 옥순은 아직 대화를 나눠보고 싶은 사람이 있으며, 또 남성 출연자의 데이트 출연권에 대해 부담스러움을 묻는 영식에게 "마음대로 하라"라고 말했다. 영식은 이를 오해하고 옥순을 선택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다른 여성 출연자와 데이트를 나서지 않았다.
돌아온 옥순은 순자를 만나 “저는 가기 전에는 영식님이 좋았거든요. 데이트를 하고 싶었고요. 그런데 갔다 오니까, 사실 모르겠어요”라며 영호에게 살짝 흔들렸던 자신을 고백했다. 옥순은 “저는 흔들면 흔들리는 거 같아요. 원래 그랬었거든요, 연애할 때도”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순자는 옥순의 고민을 들어준 끝에 “근데 네가 입장 정리를 확실히 해야 할 거 같아”라며 걱정을 표했다.

영식이 몸이 안 좋은 줄 알았던 옥순은 영철, 상철, 영호와 데이트를 나갔을 때 몰래 비타민까지 샀다. 영식은 “의외다. 저는 옥순님이 저를 놓은 줄 알았다”라며 옥순의 진심을 궁금히 여겼다. 이에 옥순은 “마음대로 하라는 건, 와달라는 표현이었는데”라며 오해를 풀고자 했다.
영식은 “포기한 세 가지 이유가 있었다. 물어본 이유가 있다. 영호님이 옥순님 선택할 걸 알았다. 그리고 어제 밤이랑 오늘 아침에 데이트를 하니까 몸 상태가 안 좋아졌다. 그리고 세 번째, 세 명이 따라가니까, 제가 대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여러 명 있으면 대화를 못 하니까, 기운 없이 이러고 있으면 그분들 기운을 뺏는 거고, 옥순님이 다른 사람을 알아볼 기회를 빼앗는 거 같았다. 그래서 여기서 가만히 쉬었다. 그리고 회복을 했다”라면서 다소 풀린 마음을 보였다.
또 옥순이 준비한 비타민에 영식은 그대로 사르르 녹은 표정이 되었다.

옥순은 영철에게 “상철님과 영호님은 저에게 접점이 있어서 뭔가를 확인할 수 잇다. 그런데 영철님은 몰랐다. 정리를 하려고 했는데 변수가 생겼다. 제가 여기까지 신경을 쓰면 제가 아무것도 못할 것 같다”라며 완곡한 거절을 건넸다. 이어 옥순은 개인 인터뷰에서 “영호님이랑 1대1로 대화를 한 게 기억에 남는다. 말을 워낙 잘해서 어? 하고 끌려가게 된다. 머리로는 아니야, 이러는데 그래도 되나 싶기도 하다”라며 영호와 대화를 나누기로 결심한 이유를 말했다.
그러나 영호와의 대화 끝에 옥순은 영호에게서 마음을 살짝 거두었다. 영호 또한 정숙이 신경 쓰여 대화를 나눠봐야겠다고 판단이 든 것. 옥순은 오히려 솔직하게 "아침까지만 해도 나는 영식이었다"라면서 살짝 흔들리는 마음을 고했다. 결국 영호는 "상대가 맞다면 내일 하루를 온전히 상대에게만 쓰자. 어떠냐"라며 "대화를 하고 다시 만나자"라고 말했다.

영호는 정숙과 만났다. 지난 방송에서 정숙은 영호와의 데이트에서 자신에게 오롯이 집중하지 않은 것을 알고 다소 마음을 거둔 상태였다. 정숙은 “저는 제 성격에, 한 번 좋아하면 한 사람만 보였다. 헤어진 사이여서 눈에 걸릴 수는 있어도 저는 아니다. 이 사람도 알아보고 저 사람도 알아보는 건 저는 이해가 안 간다”라며 제 성향을 드러냈다.
정숙은 영호에게 “옥순에게 들었다. 저에 대해 호감도가 상승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하더라. 왜 저 없는 자리에서 굳이 거기서 얘기를 하냐. 그럴 거면 안 갔어야 한다고 본다”라며 그에 대한 의중을 물었다. 옥순이 “영호님은 자꾸 저한테 정숙님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갔다고 한다. 자꾸 그러니까, 너 분발해라, 이런 느낌이다”라는 말을 한 순간 정숙은 "어이없다"라며 솔직한 반응을 했던 것.
영호는 솔로나라의 룰이 여러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게 아니냐고 설명을 하려고 했으나, 정숙은 "룰이 딱히 있냐. 저는 여기서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설득에 넘어가지 않았다. 이어 정숙은 영호에게 대놓고 “어장 당하는 느낌이다”라고 꼬집어 말했다. 정숙으로서는 일생 처음 있는 황당한 일이었던 것. 데프콘은 "현실이었으면 정말 욕 먹었을 일이긴 하다"라며 정숙의 마음을 공감했다.

정숙이 영호를 거절하고 돌아온 후 영호가 했던 말을 전했다. 이에 옥순도 마음을 결정했다. 대답은 거절이었다. 옥순은 “우리가 오케이를 할 거면, 내일 하루를 온전히 하자고 하더라”라며, 정숙이 들었던 말과 똑같은 말을 들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데프콘은 "결국 둘 다 놓쳤다"라고 말했으며 송해나와 이이경은 그런 여성 출연진의 마음을 공감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주, 솔로나라 '나는솔로' 8기의 최종 선택이 22일 밤 10시 30분 SBS Plus에서 공개된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나는 Solo’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