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올케' 박혜민이 남편 조지환의 '구씨 코스프레'를 못마땅해했다.
박혜민은 15일 자신의 SNS에 "자꾸 집에서 구씨 코스프레 하는데… 목걸이 끊어 버리고 싶네요 #추앙못함"이란 글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 속에는 집에서 노트북으로 뭔가를 하고 있는 조지환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최근 종영한 JTBC ‘나의 해방일지’에서 구씨(손석구)를 연상케하는 액세서리와 옷차림이 눈길을 끈다. 특히 구씨가 항상 차고 다닌 것과 비슷한 십자가목걸이는 웃음도 자아낸다.
"저 목걸이가 원래.. 저런 느낌이였던가요.."란 댓글에 박혜민은 "타이트한거 지도 알아요 ㅋㅋ"란 대댓글을 달았다.
앞서 이 부부는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심각한 생활고로 갈등을 빚고 있다며 오은영 박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기름값 5만 원이 없어 지인에게 돈을 빌릴 정도로 심각한 경제 상황을 고백한 부부. 수입이 불안정한 남편 대신 7년간 간호사로 일하며 가정의 생계를 책임졌던 아내가 진짜 '꿈'인 쇼호스트에 도전하며 생계에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급한 지출을 해결하기 위해 조지환이 떡볶이 가게에서 아르바이트까지 하지만 이마저도 역부족인 상황. 아내 역시 아직 초짜 쇼호스트인 탓에 1시간 라이브 방송 동안 물건을 3개밖에 판매하지 못했다. 심지어 물건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부부가 자체 결제를 시도했으나 통장에 잔고가 모자라 이마저 거절당하자 스튜디오는 한숨과 함께 숙연해졌다.
가정 경제가 심각하게 흔들리자 조지환은 내심 아내가 간호사로 돌아가 안정적인 소득이 생기길 바라는 눈치. 반면 아내는 이제 남편 뒷바라지에서 벗어나 진짜 자신의 꿈과 커리어에 전념하고 싶다고 팽팽하게 부딪혔다. 이에 서로에게 비수가 되는말을 쏟아내기도. 시어머니까지 부부 갈등에 가세해 며느리를 압박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바다.
하지만 방송 이후 서로에 대한 입장의 간극을 좁히고 여느 부부처럼 나쁜 날에는 싸우기도 하지만, 또 좋은 날에는 사이좋게 콩트 영상도 찍어 올리며 살아가고 있다는 조지환-박혜민 부부다.
/nyc@osen.co.kr
[사진] 박혜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