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얼리 조민아가 아들 돌잔치를 홀로 준비 중이다. 가정 폭력과 이혼을 암시한 뒤 혼자서 아이를 24시간 돌보며 돌잔치까지 준비하고 있어 어려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SNS에서도 남편의 흔적을 모두 지운 조민아는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돌입했다.
16일 조민아는 블로그를 통해 “요즘 우리 아들이랑 24시간 착붙 상태에서 짬짬이 돌잔치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다”라며 사진과 함께 근황을 공개했다.
조민아는 24시간 아이를 케어하면서 짬짬이 시간을 내서 돌잔치를 준비하고 있다. 3일에 한 번씩 이유식을 만들기도 했고, 응원을 위해 방문한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
하지만 혼자서 돌잔치를 준비하고 답례품을 만든다는 건 쉬운 게 아니었다. 조민아는 “집중해서 돌준비만 했다면 벌써 끝났을지도 모르겠는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정신이 없는건지 혼자 처리해야 될 게 많아서 그런건지 아직도 할 게 남았다”며 “내가 아기 낳으면서 뇌도 같이 낳은 것 같다”고 씁쓸해했다.
이어 조민아는 “돌답례 스티커 주문을 넣고 진득하게 앉아서 할 시간이 없어서 새벽에 하느라 만들고 엎고를 몇 번 반복했던 돌 성장 동영상 셀프 제작. 제작되고 확인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대략 4~6시간 정도라서 만들어지고 확인하는 절차로만 며칠을 보냈다. 자막을 넣고 셀프 제작을 마친 뒤 보는데 뭉클하더라. 만든 뒤 우리 사랑스러운 아들이 커온 모습을 매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민아는 2020년 11월, 6살 연상의 피트니스 센터 관장과 만난 지 3주 만에 혼인신고를 하며 결혼했다. 코로나 여파로 결혼식은 지난해 2월 올렸으며,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남편으로부터 가정 폭력 피해를 당한 것으로 보이는 글을 게재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조민아는 “강호가 곤히 잠든 사이에 매일같이 반복되던 숨막힘 끝에 엄마는 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지고 과호흡성 쇼크로 정신을 잃었고, 119가 왔고. 강호를 만나고 어제 처음으로 과호흡이 와서 엄마 너무 놀랐어. 다행히 강호가 깨어 있을 땐 엄마가 우리 강호 옆에서 활짝 웃고 있었지 언제나처럼”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인의 댓글에 “어제도 안방 문고리 발로 차서 부수고 목덜미 잡아서 바닥으로 집어던져서 나 고꾸라지고… 119 앞에선 심폐소생술 미리 하고 있고 가고 나선 다시 폭언 퍼붓고. 매일이 지옥 같아. 살려줘”라고 말했다.
이후 조민아는 “처음부터 내가 원해서 시작한 게 아니었는데 돌아보니 너무나 힘들게 여기까지 왔고, 빌려준 건 받지도 못하고 고스란히 내 앞으로 남아있는 빚. 힘들게 버텨왔던 것에 비해 너무나 간단히 나버린 끝. 마음의 상처까지 들여다 볼 새 없이 현실은 잔혹하다. 혼자였다면 이 배신감을 절망감을 견디지 못하고 별써 세상에 없었을지 모른다”며 남편과 관계를 정리한 듯한 뉘앙스의 글을 올렸다.
특히 조민아는 “긴급임시조치로 보호받고 있지만 상처 받은 지난날과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로 여전히 고통 받고 있습니다. 갑자기 가장이 되어버린 현실 앞에서 현명한 방법들을 찾고 있는데, 빚까지 떠안은 억울한 상황은 꼭 벗어나고 싶습니다. 일을 해야 하니 함께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든든한 기획사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저라는 사람에게 욕심을 내주는 좋은 회사를 만나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현재를 잘 살아내고 싶습니다”고 밝혔다.
한편 조민아는 1995년 KBS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쥬얼리로 활동했고, 쥬얼리 활동 이후에는 베이커리 등을 운영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