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8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임한올이 2개월 만에 근황을 전했다.
16일 임한올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근황을 업데이트 하지 못하고 벌써 두 달이 흘러 안부를 물어봐주신 모든 지인분들과 두올이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많이 죄송하다”고 말했다.
임한올은 “약 2년 전부터 불안장애(공황)을 겪어왔습니다. 순간적으로 스트레스 받는 때 뿐만 아니라 제가 생각지 못한 순간에도 갑자기 숨이 턱 막히면서 심장 뛰는 소리가 온 몸과 머리에 울리고 손과 발이 부어오르듯이 저립니다. 초기에는 공황과 함께 우울증도 함께 겪었지만 그건 정말 많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울증도 공황도 모두 마무리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최근들어 공황장애 증상이 다시 잦고 심해지면서 안되겠다싶어 잠시 모든 일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며 “솔직하게는 제 모습중에 스스로 많이 부정하고 싶은 구석입니다. 건강이 중요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
증상이 진정되고 나면 매번 마음이 무너집니다”고 말했다.
임한올은 “이러다간 죽겠구나 싶어서 홀로 무너지는 기분이 들 때
제 콘텐츠 뿐만 아니라 저를 들여다봐주셔서, 걱정해주셔서, 찾아주셔서 정말로 고맙습니다. 감사한 만큼 더 빨리, 꽉꽉 채워서 오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임한올은 목소리를 통한 각종 ASMR, 노래, 성대모사 등의 콘텐츠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유튜브 구독자 82만 명을 보유 중이다.
이하 임한올 전문
안녕하세요, 임한올입니다.
먼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근황을 업데이트 하지 못하고 벌써 두 달이 흘러 안부를 물어봐주신 모든 지인분들과 두올이 분들께 감사드리고 많이 죄송합니다. 잘 지내고 계셨나요? 그간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셨기를 바라요!
이 이야기는 제가 나중에 완전히 준비될 때 까지 꺼내지 않을 것 같았지만, 최근 증상이 다시 심해져서 결국 조심스럽지만 소식을 전합니다.
약 2년 전 즈음부터 저는 불안장애(공황)를 겪어왔습니다. 순간적으로 스트레스 받는 때 뿐만 아니라 제가 생각지못한 순간에도 갑자기 숨이 턱 막히면서 심장 뛰는 소리가 온 몸과 머리에 울리고 손과 발이 부어오르듯이 저립니다.
워낙 매일 행복하게 살자!인 사람이다 보니 금방 극복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게 마음먹는 것 처럼 잘 되지 않더라고요.
초기에는 공황과 함께 우울증도 함께 겪었지만 그건 정말 많이 나아졌어요. 작년에 업로드했던 ‘나의 우울에게’ 라는 콘텐츠를 만들면서, 저의 우울증도 공황도 모두 마무리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최근들어 공황장애 증상이 다시 잦고 심해지면서 안되겠다싶어 잠시 모든 일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솔직하게는 제 모습중에 스스로 많이 부정하고 싶은 구석입니다..
건강이 중요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
증상이 진정되고 나면 매번 마음이 무너집니다.
이유를 찾는게 무의미하다는 걸 알면서도 내가 왜이러지 싶고
대체 이 많은 눈물이 몸 어디서 나오는건지 의아할 정도에요. ㅎㅎ..
하지만 걱정해주시는 분들에게 이런 제 모습을 숨기는 것도, 숨길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서
이것을 계기로 더 씩씩하고 증상도 호전되기를 바라면서 여러분께 근황을 전합니다.
공황을 겪고있다곤 해도 언제나 매일 행복하게 하루를 시작하고요! 여전히 마법같이 살고자 노력합니다.
지난 4월에는 한올로그(브이로그)를 기획해서 여행 콘텐츠를 많이 찍었는데 아직 마무리를 못했습니다.
그래도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이래저래 편집해놓은게 많아서.. 이것부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완성해서 유튜브에도 복귀하겠습니다.
이러다간 죽겠구나 싶어서 홀로 무너지는 기분이 들 때
제 콘텐츠 뿐만 아니라 저를 들여다봐주셔서,걱정해주셔서, 찾아주셔서 정말로 고맙습니다..
댓글과 메세지 읽으며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공황이 질투할만큼요. 하하
감사한 만큼 더 빨리, 꽉꽉 채워서 오겠습니다.
금방 만나요!
가족들, 친구들 그리고 우리 두올이들 정말 사랑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임한올 드림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