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오대환, 안보현, 딘딘이 군부대원들에게 남다른 급식을 선물했다.
16일에 방송된 tvN '백패커'에서는 백종원, 오대환, 안보현, 딘딘 출장단이 군대로 찾아가 300인분의 식사를 준비했다.
백종원은 과거 군 간부식당 취사장교로 복무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백종원은 "내가 먹고 싶어서 지원했던 건데 휴가도 안 갈 정도로 재밌었다. 매일 새로운 메뉴도 배우고 식단은 점점 좋아지고 간부들도 맛있다고 했다"라며 "휴가는 커녕 외박도 안 나가서 전설로 남았다"라고 회상했다.

이날 급양관리관은 "비선호품목들이 있다. 소스를 맛있게 해도 그게 들어가면 먹지를 않더라"라고 말했다. 비선호품목은 오징어였다. 안보현은 "급식에서 먹던 오징어는 마르고 딱딱한 게 많더라"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급양관리관의 고민을 고려해서 평소에 부대에서 맛보기 힘든 비빔짬뽕과 오징어버터구이, 새우살 프르를 식단으로 결정했다.
백종원은 앞서 급양관리관으로부터 오징어볶음에 불맛이 나지 않아 고민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급양관리관은 "불맛을 내기 위해 화유도 들여왔지만 잘 안되더라"라고 말했다. 군부대원들은 오징어볶음의 흥건한 국물과 싱거운 맛을 불만으로 이야기했다.

백종원은 불맛 가득한 오징어볶음 만들기에 돌입했다. 백종원은 냄비에 양파를 가득 부었고 안보현은 불맛을 위해 준비한 대형토치를 꺼냈다. 백종원은 고기와 양파를 냄비 위로 쳐내듯 볶아 토지에 그을려 불맛을 추가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어 백종원은 물을 뿌려 불의 파워를 추가했다. 급양관리관은 안보현에게 "이건 뭐라고 검색해야 살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딘딘은 "안보현 토치"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보현은 "이거 제 것인데 기증하고 가겠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백종원은 냉동 오징어를 냄비에 투하했다. 백종원은 "오늘 오징어 파티다"라고 말했다. 딘딘은 백종원을 꿈꾸는 군부대 조리원의 스킬에 감탄하며 "일을 너무 잘한다. 내 후임이었으면 정말 예뻐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저녁 식사 10분 전 비빔짬뽕과 오징어 버터구이, 칠리떡튀김, 새우살스프까지 모든 음식이 완성됐다. 장병들은 "백종원 선생님이 만든 음식이냐"라며 신기해했다. 식사를 한 장병들은 "소스가 정말 맛있다"라며 남다른 만족감을 드러냈다.
/hoisoly@osen.co.kr
[사진 : tvN '백패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