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카펠라' 이중옥, 귀여운 얼굴에 그렇지 못한 섬뜩 멘트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2.06.17 17: 17

MBC ‘악카펠라’ 배우 이중옥이 드디어 첫 공연에 올랐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악카펠라'(기획 박정규 연출 채현석 이신지 박동빈 장우성 이주원)에서는 새로운 멤버들이 합류되자마자 첫 공연 일정이 발표되었고, 멤버들이 시간을 쪼개 연습을 이어간 끝에 첫 공연을 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중옥은 첫 공연이 키즈카페에서 이뤄진다는 사실에 입을 다물지 못했고, ‘아기 상어’에 이어 한곡 더 하자는 선생님들의 제안에 세상을 다 잃은 표정을 보였다. 심지어 다음 주가 바로 공연이라는 말에 “그만두고 싶다”라고 하며 기세 넘치던 방송 초반과 다른 걱정 어린 속내를 드러내 웃음을 유발했다.

공연을 앞두고 ‘걱정인형’ 모먼트 폭발하며 걱정하고 또 걱정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은 이중옥은 도리어 함께 공연에 서는 멤버들을 만나면 잘한다고 칭찬하며 사기를 올리기도 하고, ‘아기 상어’를 부르며 연습할 땐 할머니 상어로 변신해 특유의 미성과 함께 진심과 노력을 쏟아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하기도, 눈물이 찔끔 날 만큼 포복절도하게 만들기도 했다. 
또한 이호철의 집에 모여 브런치를 즐기는 와중 이호철이 샌드위치를 칼로 자르는 모습을 보며 칼 잡는 것이 어색하지 않다는 이중옥의 말에 “오히려 네가 돌잔치 때 칼 잡았을 비주얼”이라는 동료 배우의 말이 돌아와 박장대소를 끌어냈다. 
이에 더해 팀 이름을 새롭게 정하던 중 던밀스가 눈앞에 빵이 있어서 그런지 팀명에 ‘빵’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하자 이중옥은 “죽빵? 칼빵?” 등 시간차 없이 바로 멘트를 이어가 어떤 대화 주제나 장소도 스릴러로 만드는 빌런 모먼트와 귀여운 얼굴과 그렇지 못한 섬뜩한 멘트로 반전 매력을 발산, 단숨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파’가 들어가는 팀명이 어떻냐며 ‘도레미파’에 대한 의견을 전한 이중옥은 지난 방송에서 보여준 네이밍 센스와 함께 이번에도 단박에 모두의 동의를 이끌어내며 새로운 팀명을 정하는데 크게 일조했다. 이에 ‘도레미파’ 멤버들과 함께 첫 공연을 앞둔 이중옥은 따로 과외를 받기 위해 메이트리의 연습실을 방문하기도 하고 스케줄 중간중간 연습하는 열정을 다한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가운데 첫 공연 날이 다가왔고, 키즈카페에 모인 멤버들이 무대에 오르기 전 자기소개를 준비했다며 매니저인 정형돈과 데프콘에게 보여주는 와중에 이중옥은 “안녕? 나는 너희들의 마음을 새파랗게 질리게 할 파랑이야”라고 자신을 소개해 매니저들을 기겁하게 하는가 하면, 아이들에게 잘 보이려는 마음에 경직된 성대와 함께 폭풍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동심 앞에서 선보일 ‘도레미파’의 첫 공연은 기대를 모았으나 잘못 꿴 첫 단추와 같은 첫음에 이어 제멋대로 가는 화음에 열과 성을 다해 노래를 이어갔음에도 결국 공연 중단 사태와 우는 아이까지 발생해 이중옥과 ‘도레미파’가 남은 공연을 잘 마무리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악카펠라’는 대한민국 최고 빌런 배우들의 천상의 하모니를 담아낸 아카펠라 도전기로 매주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 hsjssu@osen.co.kr
[사진] MBC ‘악카펠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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