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이종원 "'배용준 역할 캐스팅 됐는데 더 쎈 악역 하려다 그만…"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2.06.18 06: 57

이종원이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에 숨겨진 비화를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이종원이 등장한 가운데 과거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허영만과 이종원은 함께 물회를 먹으러 갔다. 허영만은 "물회가 참 괜찮은 음식이다. 어부들이 조업을 할 때 간단하게 밥만 가져가서 썰어서 물 넣고 회 널고 만들어진 게 물회"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불륜남, 악역 캐릭터를 많이 했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종원은 "좀 강한 성격을 연기했지 악역은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종원은 "아내가 얘기하지 말라고 했는데 '젊은이의 양지'에서 부잣집 아들인 배용준 역할로 캐스팅을 받았다. 하지만 내가 광고에서 강한 캐릭터를 하니까 더 강한 캐릭터로 덮어야 한다고 해서 인범 역할을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이종원은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에 출연해 출세를 위해서 배신과 악행을 서슴지 않는 캐릭터 박인범 역할을 맡아 훌륭한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이종원은 살얼음이 녹아 완성된 물회에 감탄했다. 허영만은 "회를 숙성회를 넣었다. 고기에 칼을 대면 경직돼서 회가 단단하고 쫄깃하다. 숙성을 하면 부드러워지는데 물회에 넣은 숙성회가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살얼음이 녹은 물회에 메밀면을 넣어 두 사람은 맛있게 즐겼다. 허영만은 "국물에 뭐 넣었나. 비밀이냐"라고 궁금해했다. 사장은 "우리는 초장을 직접 만든다. 단계별로 숙성된 초장이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장은 "초장육수를 만들어서 한 달동안 숙성을 시킨다"라며 은은한 단맛이 올라간 양념장이 국물 맛의 비법이라고 말했다. 
메밀면을 다 먹고 나서 밥을 넣자 또 다른 맛이 나왔다. 이종원은 "이건 배가 불러도 먹어야 한다. 면과는 또 다른 특별한 맛이 난다"라고 말했다. 밥알의 전분이 풀어져 또 다른 물회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 이종원은 "포장은 되나"라며 "아내 맛 보여주고 싶었는데 미안하다. 그래도 노력은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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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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