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민의 딸 박민하가 과거 받았던 상처를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박찬민, 박민하 부녀가 등장해 고민을 털어놨다.
박찬민은 "민하가 자존감이 떨어진다고 해야할 것 같다. 어렸을 땐 당당하고 당찼다. 부모를 우쭐하게 해주는 자식이었다"라며 "시간이 지나고 자라면서 그런 게 없어지고 내성적으로 변하더라. 불안하고 자신감도 없어지는 것 같다"라고 고민을 이야기했다.

박찬민은 "사격을 잘하다가 슬럼프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할 때가 있다. 연습때는 630점이라는 점수를 잘 쏘는데 시합때는 10점씩 떨어져서 620점씩 나온다. 처음엔 열받아서 시합때 너무 심한 거 아니냐고 얘기했다. 자기도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내가 봤을 땐 심리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박찬민은 "민하의 심리적인 문제를 상담해보고 싶다"라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박찬민은 딸 박민하가 영화 오디션에 가서 여러 번 떨어진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박찬민은 "감독들이 민하의 당차고 당당한 모습을 생각하면서 부른다. 근데 오디션에서 그런 모습 없이 예의 있고 얌전한 모습을 보니까 오디션에서 여러 번 떨어지는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박민하는 "나는 자신감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행동이 조심스러워진다. 그런 모습을 보고 아빠는 자신감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박민하에게 남의 시선을 많이 신경쓰는 타입인지 물었다. 박민하는 "예전에 초등학생때 학교에서 실내화를 갈아 신는데 어떤 언니들이 내 옆에서 '박민하 재수없어'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그때 상처를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박민하는 "대회에 나가면 총기 검사를 한다. 아무 말 안하고 가만히 서 있었는데 선생님한테 연락이 왔다. 내가 막 사람들에게 따졌다고 하시더라.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는데 이런 소문이 나면 조금만 실수하면 얼마나 큰 파장이 올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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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