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예슬기자] ‘우리 이혼했어요2’ 나한일, 유혜영이 영정 사진을 찍었다.
TV CHOSUN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에서는 나한일, 유혜영 부부의 은혼식 준비 과정이 전파를 탔다.
나한일은 유혜영에 "옷이 너무 에쁘다" 고 칭찬했다. 이에 유혜영은 "예쁘라고 입었지"라며 애교를 부렸다. 나한일은 "당신한테 그런 애교가 있었단 말이야?"라며 흐뭇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당신 기분 좋아 보여서 좋다. 나도 날아갈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웨딩드레스와 수트를 피팅했다. 거울 앞에 나란히 선 두 사람을 본 신동엽은 "우리가 이 프로그램 처음 할 때만 해도 이런 모습은 상상도 못 했다"며 감동했다. 김원희 또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다"고 말했다.
은혼식 3일 전, 두 사람은 한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나한일은 "그동안 살면서 우리가 사진을 찍은 적이 없다. 콘셉트 사진을 한 번 찍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나한일은 유혜영의 이마에 입을 맞추는 등 34년만에 신혼의 맛을 즐겼다.

나한일은 "사진 작가분께 부탁을 했다. 우리가 제대로된 독사진이 없지 않냐. 우리 나이가 꽤 됐다. 어느덧 마무리를 준비할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정사진 찍기를 제안했다.
신동엽은 "영정사진이라는 단어가 무거워서 그렇지 예쁠때 사진 많이 남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얼마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막상 찾아보니 아쉬운 마음이 너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김원희, 김새롬, 신동엽은 눈물을 흘렸다. 김새롬은 "행복이 끝이 없는 느낌이다. 둘도 없는 동반자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가면 갈 수록 저런 인연이 가능할까 싶다"며 감동했다. 김원희는 "기적을 알려줘서 감사하다"며 미소지었다.

22년만에 첫 싸움을 한 장가현, 조성민의 모습도 그려졌다. 싸움 이후 두 사람은 다시 마주 앉았다. 장가현은 "이렇게 막말하게 될까봐 옛날 이야기를 피한거다. 나는 남들한데 내가 되게 행복해보이게끔 사는 것에 위안을 받고 산다. 내가 불쌍하게 보이는 게 싫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 뿐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도 이렇게까지 얘기하고 살고 싶지 않은데 당신이 얘길 꺼내서 내가 흥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성민은 "내가 순서를 잘 몰랐던 것 같다. 당신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 준 다음에 내 입장을 이야기 하는게 맞았는데 내가 그 순서를 잊은 것 같다"고 사과했다. 이어 "결혼 생활 하면서 당신이 힘들었던거를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너무 얕게 생각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장가현은 "내가 성질대로 안 되면 못 버티는 사람인데 어떻게든지 버텨보려고 최선을 다한게 20년이었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조성민은 "미안하다고 하지 마. 당신은 최선을 다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이혼 전 함께 자주 가던 파스타집을 찾았다. 장가현은 "당신이 나한테 미안하다고 한 것 중에 와닿은 게 없었는데 이번에는 진심이 느껴졌다. 사과 받고 나니까 기분도 다 풀렸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함께 봉골레 파스타를 먹었다. 조성민은 "아까는 지옥같았는데 지금은 천국같다"며 웃었고 장가현은 민망한 듯 "빨리 먹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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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