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꿈장’ 샘총사가 어르신 및 동물들과 환상 케미를 선보이며 ‘박사’ 꿈 모험의 대장정을 마쳤다.
17일 방송된 ENA, ENA DRAMA 예능 프로그램 ‘해밍턴가(家) 꿈의 옷장’(이하 ‘해꿈장’) 7회에서는 춘천의 박사마을에서 펼쳐진 샘총사(샘 해밍턴, 윌리엄, 벤틀리)의 ‘박사’ 꿈 모험기 2탄이 공개됐다. 이날 윌리엄과 벤틀리는 소, 타조, 토끼를 케어하며 ‘동물박사’에 등극했고, 샘 해밍턴은 막장과 고추장 만들기에 도전해 ‘장박사’로 거듭났다.
먼저 샘총사는 박사마을에서 아침을 맞으며 직접 조식을 만들어 먹었다. 전날 손수 담근 오이소박이와 닭장서 꺼내온 달걀로 프라이를 해 박사마을표 조식을 완성한 것. 즐겁게 식사를 마친 샘총사는 만물박사의 집에 들러 앞마당에 주렁주렁 열린 딸기를 즉석에서 따, 후식으로 즐겼다.
뒤이어 샘총사는 ‘소박사’가 되기 위해 소 우리로 향해, 먹이주기 체험에 나섰다. 이때 벤틀리는 소에게 건초를 먹인 뒤 소의 먹는 입모양을 그대로 ‘복붙’하며 교감에 성공했다. 반면 윌리엄은 팔만 앞으로 간신히 내미는 요상한 포즈로 먹이를 줘 짠내 웃음을 유발했다. 소 먹이주기를 끝낸 샘총사는 어마어마한 소똥과 마주했다. 벤틀리는 “똥 치우는 거 좋아해요”라며 무한 삽질에 나섰고, 윌리엄도 가세해 열정을 뿜어내던 중 “소똥 다 치우고 내가 똥 싸겠다”고 외쳐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후 샘총사는 장박사의 집을 방문했다. 여기서 윌리엄과 벤틀리는 타조를 만나러 곧장 출동하고, 샘 해밍턴만 남아 막장 제조에 나섰다. 샘 해밍턴은 ‘삶의 체험 현장’ 급 찐 노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마침내 막장을 완성한 샘 해밍턴은 허리를 펴려고 일어났으나, 장박사는 “더 맛있는 거 담가야지. 고추장”이라고 알려 샘 해밍턴을 쓰러지게 만들었다.
그 시각, 벤틀리는 손바닥에 풀을 올려놓고 타조에게 먹이는 데 성공했다. 특히 벤틀리는 타조알 꺼내기에도 성공해 ‘용기 대장’ 칭호를 얻었다. 이어 윌리엄과 벤틀리는 토끼장에 들러 “아침엔 소똥, 지금은 토끼똥”이라고 툴툴 대면서도 열심히 똥을 치웠다.
모든 일과를 마치고 타조알을 손에 든 채 금의환향한 벤틀리는 “(타조알을) 굴려서 꺼냈다”며 영웅담급 ‘썰’을 풀었다. 반면 윌리엄은 입을 ‘꾹’ 다문 채 씁쓸해 했다. 잠시 후 윌리엄이 겨우 입을 뗐는데, 벤틀리가 즉시 “토끼똥 치웠어!”라고 외치며 말을 가로챘다. 결국 윌리엄은 “내가 얘기하려고 했어!”라고 폭발했고, 샘 해밍턴은 “벤틀리가 분량 욕심이 많아서 그렇다”며 중재에 나서 상황을 마무리 했다.
끝으로 샘총사는 박사마을에서의 마지막 식사 준비에 돌입했다. 먼저 샘 해밍턴은 벤틀리가 가져온 타조알을 조심히 깨트려 프라이팬에 쏟아 넣고 구웠다. 하지만 곧 “이거 어떻게 뒤집지?”라며 난관에 봉착하더니, 부침개 뒤집듯 팬을 위로 들어 올렸다. 그러다 타조알 절반이 날아가 버렸고, 윌리엄과 벤틀리는 폭발했다. 우여곡절 끝에 윌리엄과 벤틀리가 가져온 타조알 프라이, 샘 해밍턴이 직접 만든 막장과 고추장, 장박사가 만들어준 춘천의 명물 닭갈비 등이 한상 가득 차려졌고, 벤틀리는 막장과 고추장 비빔밥을 만들어 폭풍 흡입했다.
반면 윌리엄이 깨작깨작 대자, 샘 해밍턴은 “먹으면 5만원 줄게”라며 협상을 걸었다. 이에 윌리엄은 곧장 음식을 폭풍 흡입했고, 벤틀리도 아빠와 단돈 500원으로 딜을 마무리 한 뒤 열혈 먹방과 쌍따봉 춤까지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나아가 벤틀리는 타조알 프라이도 손으로 양껏 들고 맛깔나게 먹으며 ‘먹방 박사’ 타이틀을 더했다.
식사를 끝으로 2주간에 걸친 ‘박사’ 꿈 모험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샘총사는 학사모를 받아쓰고 ‘명예 박사’가 되어 작별 인사를 했다. 이후 윌리엄은 박사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배운 따뜻함과 동물들을 케어하며 느꼈던 뿌듯한 감정들을 영어일기에 녹이며 즐겁고 유익한 체험의 방점을 찍었다.
아빠 샘 해밍턴과 아들 윌리엄, 벤틀리 형제의 가족 예능 ‘해꿈장’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ENA, ENA DRAMA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