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타임머신] 남친 흉기에 찔려 사망한 이은미➝"징역 17년"(과거사 재조명)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2.06.19 06: 46

N년 전 6월 19일에도 연예계에는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배우 김민석과 박유나는 황당한 열애설에 휩싸였지만, 40분 만에 “사실무근”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배우 서지혜와 야구선수 윤성환은 사실 확인 없던 열애 보도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개그맨 이경규의 딸인 배우 이예림은 축구선수 김영찬과의 열애를 쿨하게 인정했다.
안타까운 비보도 이어졌다. 가수 고(故) 이은미가 남자친구에게 무참히 살해되는 사건으로 연예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2011년 6월 19일
지난 2011년 6월 19일, 연예계에는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졌다. 트로트 그룹 아이리스 출신 가수 이은미가 남자친구에게 살해돼 죽음을 맞이하게 됐다. 이은미는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당시 남자친구 조모 씨가 휘두른 흉기에 수차례 찔려 숨을 거뒀다. 조 씨는 고인이 결별을 통보하자 격분해 칼을 든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25세.
당시 경찰이 공개한 CCTV에는 귀가하던 이은미를 기다렸던 조 씨가 그를 밖으로 끌고 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20여 분 뒤 이은미는 숨진 채 발견됐고, 도주한 조 씨는 다음 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검거됐다. 경찰조사에서 조 씨는 이은미와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이별을 얘기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10년 12월에 지인의 소개로 만나 6~7개월 정도 교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고 이은미를 살해한 조 씨는 2011년 12월 19일 열린 2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고 이은미는 지난 2005년 3월 3인조 여성 트로트 그룹 아이리스의 메인보컬로 데뷔했으며, 2006년 멤버의 탈퇴로 2인조 듀오로 활동했다. 사망 2달 전 자신의 미니홈피엔 “항상 피곤에 쩔어 산다. 두 달 있다가… 열심히 운동도 하고 하나씩 하나씩 변하자”라는 글을 남기며 재기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올해는 안타까운 사건으로 세상을 떠난 고 이은미의 11주기가 됐다.
#2017년 6월 19일
지난 2017년 6월 19일에는 두 건의 열애 보도가 연예계를 달궜다. 먼저 이경규의 딸 이예림은 축구선수 김영찬과의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공식 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당시 두 사람은 1년여간 열애를 이어오고 있던 상태였다.
당시 김영찬 측 관계자는 OSEN에 “두 사람이 소개로 만나 1년여간 교제해왔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예림 측도 “두 사람이 교제 중인 사실이 맞다”라고 인정했다. 이예림과 김영찬은 열애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두 사람은 서로의 SNS에 데이트하는 모습 등을 공개하며 솔직하게 사랑을 키워오고 있었다.
결국 이예림과 김영찬은 지난 해 12월 11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방송인 붐이 사회를, 가수 KCM이 축가를 불렀을 뿐만 아니라 강호동, 이수근, 김준현, 이덕화 등 초호화 하객들이 총출동했다. 이예림은 결혼 후 이경규와 함께 방송에 출연하는 등 달달한 신혼을 보내고 있다.
같은 날 배우 서지혜와 야구선수 윤성환의 열애설도 불거졌다. 이날 한 매체는 윤성환과 서지혜가 지인들과의 모임을 통해 인연을 맺은 뒤 급격히 가까워지며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보도했다. 윤성환의 경기가 없을 때마다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확인 결과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었다. 당시 서지혜의 소속사 측은 OSEN에 “전혀 사실무근이다. 근거 없는 얘기다. 왜 말도 안 되는 확인도 안 된 기사가 나갔는지 모르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윤성환 측 역시 마찬가지였다. 사실 확인이 안 된 보도에 서지혜와 윤성환 모두 불쾌감을 드러냈다.
#2019년 6월 19일
유명 BJ 감스트는 지난 2019년 6월 19일 성희롱 발언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하는 방송을 진행했다. 앞서 아프리카TV ‘나락즈’ 생방송에서 BJ 외질혜, NS남순과 함께 방송을 진행하던 중 성희롱성 발언을 해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
당시 이들은 모든 질문에 ‘당연하지’로 답하는 게임을 했고, 게임 중 외질혜는 특정 여성 BJ의 이름을 거론하며 “그 BJ 방송 보면서 XXX(자위를 뜻하는 비속어)를 치느냐”고 물었다. NS남순은 “당연하지”라고 답했고, 감스트에게 다른 여성 BJ 이름을 대며 외질혜와 같은 질문을 했다. 이에 감스트는 “당연하지. 세 번 했다”라고 답했다. 해당 방송을 시청하던 시청자들을 불쾌감을 드러냈고, 성희롱 논란으로 번져 비난이 이어졌다.
결국 감스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오늘 새벽 2시경 게임을 진행하면서 저의 미성숙한 발언으로 제가 잘못을 한 그 분께 큰 상처를 드렸다. 그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발언이었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지만 사건이 발생한 직후 바로 잘못을 인지했다. 저의 미성숙한 발언으로 상처를 받은 분께 사과의 뜻을 전달드렸다”라고 사과하며 고개숙였다.
그런가 하면 이날도 역시 ‘가짜’ 열애 보도가 이어졌다. 이날 열애설의 주인공은 배우 김민석과 박유나. 두 사람은 ‘2018 KBS 드라마 스페셜-닿을 듯 말 듯’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날 한 매체는 김민석이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와 주변의 시선에 개의치 않고 박유나를 만난다며 열애를 보도했다.
그렇지만 두 사람의 열애 보도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김민석의 소속사 측 관계자는 OSEN에 “박유나와 열애하는 건 아니다. 절친한 동료 사이다. 박유나 뿐만 아니라 드라마 출연진 전체와 친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양측 모두 ‘절친한 동료’라고 입장을 정리하면서, 두 사람의 열애설은 40분 만에 해프닝으로 끝나게 됐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SN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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