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시점' 배우 엄현경이 배역몰입에서 잘 깨어난다고 전했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배우 엄현경, 가수 이무진이 참견인으로 출연한 가운데 엄현경이 퇴근하면 배역몰입을 잘 끝낸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엄현경의 매니저는 "누나(엄현경)가 집에 들어가면 연락이 안 된다. 그래서 뭐 하는지 궁금해서 제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그려진 엄현경의 일상. 아침 일찍 눈을 뜬 엄현경은 침대에서 손가락만 움직여 밀린 연락에 답장을 보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매니저는 엄현경이 9시에 잔다고 말한 뒤 “평소 10시간씩 잔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엄현경은 답장을 마친 뒤 기지개를 키던 채로 다시 잠들었다. 만세 포즈로 잠들었던 엄현경은 1시간이 지나서야 TV를 켰고 계속 이불속에 누워 나무늘보 같은 모습을 보였다.
다시 1시간 뒤 엄현경은 일어나 불을 켜고, 침대 옆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꺼내 마셨다. 냉장고 위엔 달마도가 놓여있었다. 엄현경은 "가위 잘 눌린다. 무조건 둬야한다"며 부연 설명했다. 출연진은 침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않는 그의 모습에 답답해했고, 엄현경은 "침대에서 밍기적거리는 거 너무 좋지 않냐"며 억울해했다.
엄현경의 매니저는 "누나 MBTI가 ISFP라고 하더라. 제가 MBTI를 안 믿는데 ISFP 특징을 찾아보니까 완전 다 누나다. 침대랑 한 몸인 게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지켜보던 이영자는 "이렇게 귀찮아하면 사랑도 귀찮아서 안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에 엄현경은 곧바로 "그렇진 않다. 사랑은 꾸준히 하고 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홍현희는 남자친구가 집에 오면 요리하냐 물었고, 그 질문을 끝나기도 전에 엄현경은 “해요. 사랑은 꾸준히 하고 있어요. 완전 부지런하죠”라고 다시 대답했다. 한편 엄현경은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을 종영한 뒤 푹 쉬고 있다고. 홍현희는 "드라마가 100부작에 달하는데 배역에 몰입하다보면 빠져나오기가 어렵지 않냐?"라 물었고, 엄현경은 "저는 신기하게 퇴근하면 그냥 엄현경이 된다"라고 답했다.
이에 전현무는 "보통 배우들이 극중 배역에 몰입해서 힘들어하는데 얘는 너무 잘 빠져나와"라며 친한 오빠답게 말했다. 전현무와 엄현경은 앞서 한 방송을 오랫동안 함께 했던 것. 이에 홍현희는 "드라마 배역 이름은 아시죠?"라 물었고, 엄현경은 말을 더듬거나 성씨만 기억하는 등 배역 이름을 바로 말하지 못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후 엄현경은 자신의 시그니처 개인기와 같은 고라니 소리로 모두의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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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