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아름다워' 김혜옥이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
19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연출 김성근, 극본 하명희, 제작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콘텐츠지음)에서는 나유나(최예빈 분)의 진실고백에 한경애(김혜옥 분)이 분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나유나는 한경애의 집을 찾아 무릎을 꿇었다. 한경애는 "왜 그러냐"고 물었고, 나유나는 "잘못했다. 수재 씨하고 저하고 결혼하기로 한 거 거짓말이다. 죄송하다"고 고백했다. 한경애는 "하지마라. 결혼 앞두고 예민한 거 알겠는데 억지로 거짓말 꾸며낼 필요 없다"고 나유나를 위로했다.
나유나는 고개를 저으며 "아파트 받으면 저한테 1억 주고 나머지 돈으로 수재 씨는 헬스 클럽 인수하려고 했다. 저는 1억 받으면 그걸로 유학 가려고 했다"며 "처음에는 돈만 보고 시작했는데, 어머니 만나 뵙고 잘못 선택했다는 거 알았다"고 사과했다. 한경애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지금 이 얘기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에 나유나는 "수재 씨가 인수하려고 했던 헬스클럽 사장이 잔금까지 다 받고 사라졌다"고 털어놨다. 한경애는 "혹시 창열이니? 근데 수재가 무슨 돈으로 잔금을 줘?"라며 반문했다. 나유나는 "대출 받았다. 수재 씨 잘못 아니다. 제가 잘못한 거다. 수재 씨 너무 야단치지 말아달라. 제가 처음부터 안 한다고 했어야 했다. 제가 한다고 해서 이렇게 된 거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나유나는 이어 "무슨 벌을 주셔도 다 받겠다. 어머니 좋아했다. 어머님도 할아버님도. 죄송하다"고 빌었다. 그러나 극심한 배신감에 충격받은 한경애는 "몰라. 너 가. 나 지금 너하고 마주 앉아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너희 진짜 왜 그랬냐"며 나유나를 내쫓았다. 이후 한경애는 이수재(서범준 분)에게 전화를 걸어 "너 언제까지 우리 속이려고 했어? 무슨 짓을 한거야?"라며 화를 냈다.
이수재는 나유나를 불러내 "얘기해도 내가 얘기해야지"라고 토로했고, 나유나는 침착하게 "빨리 끝내는 게 너한테도 더 좋을 거라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이수재는 "그걸 왜 네가 결정하냐. 시간이 필요했다 나도"라며 속상해했다. 나유나는 "그럼 누가 결정하냐. 우리 둘 밖에 모르는 일이다"라며 "가족이 되고 싶었다. 거짓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내가 얼마나 후회했는지 아냐. 이제 홀가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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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