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극 들통' 서범준♥최예빈, 결혼프로젝트 무산→연애종료 '오열' ('현재는')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6.20 08: 33

'현재는 아름다워' 서범준과 최예빈이 헤어졌다. 
19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연출 김성근, 극본 하명희, 제작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콘텐츠지음)에서는 사기극을 고백한 나유나(최예빈 분)과 이수재(서범준 분)이 이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유나는 한경애(김혜옥 분)를 찾아가 "잘못했다. 수재 씨하고 저하고 결혼하기로 한 거 거짓말이다. 죄송하다"고 용서를 빌었다. 하지만 한경애는 "하지마라. 결혼 앞두고 예민한 거 알겠는데 억지로 거짓말 꾸며낼 필요 없다"고 위로하며 나유나를 믿지 않았다. 

이에 나유나는 "아파트 받으면 저한테 1억 주고 나머지 돈으로 수재 씨는 헬스 클럽 인수하려고 했다. 저는 1억 받으면 그걸로 유학 가려고 했다"며 "처음에는 돈만 보고 시작했는데, 어머니 만나 뵙고 잘못 선택했다는 거 알았다"고 설명했다. 그제야 충격받은 한경애는 "그래서 지난번에도 결혼 못하겠다고 했냐. 지금 이 얘기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나유나는 "수재 씨가 인수하려고 했던 헬스클럽 사장이 잔금까지 다 받고 사라졌다"고 털어놨고, 한경애는 "혹시 (헬스클럽 사장이) 창열이냐? 근데 수재가 무슨 돈으로 잔금을 주냐?"고 되물었다. 나유나는 "대출 받았다. 수재 씨 잘못 아니다. 제가 잘못한 거다. 수재 씨 너무 야단치지 말아라. 제가 처음부터 안 한다고 했어야 했다. 제가 한다고 해서 이렇게 된 거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이어 "무슨 벌을 주셔도 다 받겠다. 어머니 좋아했다. 아버님도 할아버님도. 정말 죄송하다"며 용서를 비는 나유나에게 한경애는 "몰라. 너 가라. 나 지금 너하고 마주 앉아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너희 진짜 왜 그랬냐"며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 나유나를 쫓아내고, 한경애는 이수재에게 전화해 "유나 왔다 갔다. 너 언제까지 우리 속이려고 했냐? 무슨 짓을 한거냐?"라고 화냈다.  
이수재는 사정이 있다며 퇴근해 나유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유나는 받지 않았다. 결국 이수재는 나유나에게 '엄마한테 어디까지 얘기했어? 나도 알아야 대책을 세우지'라고 음성사서함을 남겼다. 나유나는 그걸 듣고 이수재를 만나러 왔다. 이수재는 “나랑 의논도 안 하고 일을 저지르면 어떡해? 말을 해도 내가 해야지”라고 화냈다. 
나유나는 “하루라도 빨리 끝내는 게 나을 거 같았어. 어머님, 전세금 돌려줄 거 마련하셨대. 그 얘기 듣고 결심했어. 우리 때문에 손해 입히는 거 싫었어. 어머님이 날 얼마나 예뻐하셨어? 아버님 할아버님이 날 얼마나 예뻐하셨어? 그것만 생각하면”이라며 울컥했다.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이수재는 미안하다고 답했고 나유나는 이어 “내가 뭐라고 처음부터 따뜻하게 맞아주셨잖아. 가족이 되고 싶었어. 거짓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내가 이 일 시작한 거 얼마나 후회했는지 알아? 좋아하게 돼서 너무 좋았는데 마음 한쪽은 항상 무거웠어. 이제 홀가분해”라고 고백했다. 
이수재는 “네가 홀가분해진 거 다행이다. 그런데 나 이제 집에 못 들어가”라며 가족들과의 대면에 겁을 냈다. 나유나는 "들어가야 해. 부모님이 용서해주실거야"라며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하겠다는 이수재에게 “나야말로 용서하지 못하겠어. 돈 1억에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걸 팔아먹었잖아”라고 답했다. 
나유나와 헤어진 뒤 이수재는 경찰서를 찾았지만 변호사를 선임하라는 소리만 들을 뿐이었다. 이수재는 PC방을 찾아 '고소하는 방법', '3000만원 사기' 등을 검색했고 좌절감에 빠졌다. 술을 챙겨 한강으로 향한 이수재에게는 나유나의 전화가 걸려왔다. 나유나는 이수재가 나쁜 생각을 할 것 같아 어디냐고 물으며 "미안. 자꾸 확인하고 싶어. 집에 꼭 들어가야 해"라 당부했다.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이수재는 "다 내 잘못이다. 나 때문에 네가 그렇게 된 것이다. 집에 다 왔다. 전화 끊겠다. 네가 이러니까 나쁜 생각이 들다가도 사라진다"며 집에 들어간다고 거짓을 고했다. 나유나와 통화를 끝낸 뒤 만취한 이수재는 형 이현재(윤시윤 분)의 집에 가 잠을 청했다. 이현재는 "형이나 너나 나 골탕 먹이려고 작정했냐"며 싫은 소리를 하다 몸을 가누지 못하는 이수재를 챙겼다. 
한경애는 이수재의 기척을 기다리며 거실에서 잠에 들었다. 다음날 이민호(박상원 분)과 이경철(박인환 분)은 아침 운동을 나가다 한경애를 발견하고 무슨 일 있느냐고 물었다. 한경애는 비밀에 부치던 이수재의 사기극을 고백, 이민호는 이현재에게 연락해 성인남자의 실종신고 요건을 물었다. 이현재는 "하루 안 들어왔다고 실종신고 안 된다. 가출신고는 돼도"라며 이수재는 제 집에 있다고 알렸다. 
학교에 출근하는 이민호 대신 한경애와 이경철(박인환 분)이 이수재를 만나러 갔고, 이수재는 비밀번호를 알고 들어오는 소리에 "형이냐"라 물었다. 한경애는 태연한 이수재를 보고 분노를 폭발시켰다. 한경애는 이수재에게 "이 따위로 하니까 네가 이렇게 사는 거다. 나 정말 죽고 싶다. 어떻게 부모 뒤통수를 이렇게 더럽게 치냐"고 소리를 질렀다.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하지만 잠시 후 점심시간이 되어 잠시 이현재의 집에 들른 이민호는 "우리 속이느라고 그동안 고생했다"며 이수재를 달랬다. 이민호는 "빚을 져야한다면 가족한테 지는 게 낫다"며 "빚이 얼마냐"고 물었다. 이수재는 "다 내 잘못이다. 감당할 수 있다. 내가 다 책임질 거다. 그게 나를 믿어준 사람들에 대한 예의다"라며 책임감을 보였다. 
그것도 잠깐 이수재는 "유나도 수재랑 똑같다. 나한테 보여줬던 눈빛, 표정 다 거짓이라고 생각하니까 소름끼친다"는 한경애의 말에 상처를 입고 "유나는 묶지마라. 걔도 피해자다. 유나는 하지 말자했는데 내가 하자고 했다. 유나는 좋은 애다. 나한테 욕하는 건 당연하고 다 받겠는데 유나한텐 그러지 마라"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후 이경철은 가족회의를 소집해 이수재를 제외한 모든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결혼 프로젝트의 취소를 발표했다. 이경철은 "미안하다. 아파트 걸고 결혼시키려 한 우리가 잘못했다"며 용서를 구했다. 이민호 또한 "수재가 사기칠 용기를 우리가 준 거다. 걸려도 가족은 용서해준다는 믿음도 있었을 것"이라며 "우리가 애를 망친 것 같다"고 반성했다.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이민호는 이현재에게 이수재를 부탁하며 "우리 얼굴 보기가 힘든 것 같았다. 창열이한테 배신 당한 것 때문에 아픈 것 같으니 잘 챙겨달라"고 전했다. 이현재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도 수재를 잘 키우셨다. 애가 나쁜 생각 안 하고 우리 집으로 온 게 어디냐"며 어른들을 달랬다. 
가족회의를 마치고 이현재에 집에 모인 삼형제는 함께 술을 마셨다. 이수재는 "나 안 궁금하다. 형들이 나 한심하게 보는 것도, 걱정하는 것도"라고 말문을 뗀 뒤 "내가 그걸 알면 더 한심하게 느껴진다. 지금 내가 제일 가슴 아프고 미안한 사람은 유나다"라 고백했다. 이윤재는 "사귀긴 한 거냐"고 물었다.
이수재는 "누구 좋아하는 걸 연기할 수 있냐"며 사랑을 인정했다. 이는 가족회의 중 "연애도 비즈니스겠지. 걔네한테 진실이 있겠니"라는 한경애의 말과 상충된 것. 이수재는 "사기 당해서 죽고 싶은 마음 들었는데 유나 덕분에 여기 있는 거다. 혹시 내가 나쁜 생각 할까봐 계속 지켜줬다"라고 말했다.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이어 "유나는 나같은 사람한테는 과분하다. 나한텐 뭐라고 해도 되지만 유나는 비난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이현재는 고개를 끄덕이며 "술이나 마시자"고 답했다. 이후 이수재는 나유나를 만나 "계속 생각해봤다. 너랑 나랑 처음 만나서부터. 게임 친구였고 알바 친구였다. 그땐 내가 널 좋아헤 될 거라 생각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너한테 한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널 알게 됐고 널 사랑하게 됐다. 사기당하고 나선 넌 날 보호해줬다. 네가 아니었음 나 지금 여기 없다. 넌 좋은 사람이다. 나같은 쓰레기 옆에 있으면 안 된다. 우리 헤어지자. 내 인생에 더이상 엮이게 하고 싶지 않다. 난 빚도 갚아야 되고 주위 사람들한테 잃은 신뢰도 찾아야 한다. 너는 행복해야한다"라며 이별을 통보했다. 
멀어지는 이수재의 뒷모습에 나유나는 "나혼자 어떻게 행복하냐"고 되물었다. 이수재는 아무런 말 없이 슬픈 표정을 지었다. 한편 이현재와 현미래(배다빈 분)은 감기에도 불구하고 노을을 보며 키스했고, 신동미(심해준 분)와 이윤재는 동침 후 서로를 조금 더 알게 됐다. 방송 말미 이현재는 현미래에게 "어머니 만날 준비 됐다. 어머니가 어른이시니 되는 시간에 맞추겠다"며 듬직한 모습으로 현미래를 기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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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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