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이달의 소녀가 데뷔 후 첫 여름 시즌송으로 '서머퀸'을 정조준한다.
이달의 소녀는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서머 스페셜 미니앨범 'Flip That (플립 댓)'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날 이달의 소녀는 타이틀곡 'Flip That'과 수록곡 'Pale Blue Dot' 무대를 선보였다.
이달의 소녀의 컴백은 지난해 6월 발매한 네 번째 미니앨범 '& (앤드)' 이후 1년 만이다. 매 앨범 개성 강한 콘셉트와 스토리텔링으로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이달의 소녀는 여름을 겨냥한 시즌송 'Flip That'으로 '서머퀸'을 정조준했다.
희진은 "1년 만의 컴백이다. 오랜만에 컴백이라 굉장히 설레기도 하고 떨린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여름을 겨냥한 앨범인 만큼 많은 준비를 했으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츄는 "처음으로 서머 스페셜 앨범을 발매한다. 이전 앨범들과는 달리 상큼한 여름을 연상시킬 수 있도록 예쁘게 준비했다. 어떤 반응을 보여주실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컴백에 앞서 이달의 소녀는 Mnet '퀸덤2'에 출연해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1차 경연 6위에서 최종 준우승까지 역대급 서사를 쓰면서 글로벌 팬들의 주목을 받았고, 그 기세를 컴백으로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특히 이달의 소녀가 컴백한 이날은 '퀸덤2'에서 경쟁한 케플러도 컴백한 날인 만큼 눈길이 모였다.
최리는 "많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열심히 무대 준비했는데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 '퀸덤2' 후 첫 컴백인데, 경연에서의 열정과 마음을 잊지 않고 좋은 무대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우리를 향한 기대가 더 커졌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 이달의 소녀의 음악과 무대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브는 "준우승이라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지나왔던 시간이 스쳐갔다. 공백기를 오래 가지면서 자존감이 떨어진 순간이 많이 생각났다. 그때는 연습실에만 있어서 무대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고, 더 큰 무대를 갈 수 있을까 하는 미래에 대한 확신도 줄어들었다. 하지만 무대를 하면서 자존감을 회복하고, 대중들에게 인정 받은 느낌이 들어서 자신감 있게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러나오는 자신감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Flip That’은 하우스 기반의 곡으로 쉴 틈 없이 변하는 리듬과 다채로운 구성 속 이달의 소녀만의 밝은 에너지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Flip That”, “뒤집어”라는 가사를 통해 ‘세상을 뒤집어 보겠다’는 소녀들의 당찬 포부를 담고 있고, 언제 어디서 듣더라도 이달의 소녀가 전하는 밝고 청량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희진은 "이번 타이틀곡은 당찬 포부가 담겼다. 콘셉트를 뒤집은 만큼 세상을 뒤집겠다는 포부가 담겼다"고 말했고, 이브는 "뮤직비디오가 항상 재미있었던 건 많은 소품이 나온다. 단순한 소품이 아니고 솔로 뮤직비디오부터 해서 상징성을 나타냈다. 이번에도 찾아보시면 의미가 있으니 많이 찾아보시고 세계관 공부를 하시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Flip That'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소녀들의 마음을 표현한 인트로곡 'The Journey', 이달의 소녀가 보여줄 수 있는 부드럽고 호소력 짙은 보컬이 인상적인 'Need U', Mnet '퀸덤2' 파이널 무대에서 악동으로 변신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POSE', 우주에서 찍은 지구의 사진인 '창백한 푸른 점'을 인간의 삶으로 투영해 풀어낸 댄스 팝 장르의 'Pale Blue Dot', 멤버 하슬, 김립, 이브가 작사에 참여해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Playback' 등 총 6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김립은 "다양한 색깔의 음악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 그동안 강렬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많이 보여줬다면, 이번 앨범은 여름에 딱 맞는 청량과 몽환적인 색이 강하게 들어갔다. 소녀들의 밝은 에너지를 마음껏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여진은 "새로운 여정이 담긴 앨범이다. 새로운 공간에서 한여름의 달콤한 꿈을 꾸는 듯한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Playback' 작사에 참여한 김립은 "이 곡이 팬송이다. 가사를 참여한 것도 작업을 참여한 것도 처음이라 의미가 있었다. 팬송이라서 더 진심을 담아서 작업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많은 분들께서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고, 하슬은 "멤버들이 처음 참여한 팬송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팬들에게 전하는 마음이라 생각하시고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진은 "언니들이 진심을 담아서 쓴 가사라서 내 마음에도 와닿았다. 좋은 가사 써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컴백에 이어 이달의 소녀는 오는 8월 데뷔 첫 월드투어 '2022 LOONA 1st WORLD TOUR [LOONATHEWORLD]'를 가진다. 미주 9개 도시 공연 티켓을 모두 솔드 아웃 시키며 글로벌한 인기를 입증했다. 김립은 "해외 팬들도 많은 사랑 보내주셨는데 만나 보고 싶었다. 해외 투어 통해서 뜨거운 반응 주셔서 감사하다. 매력을 잘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쉽게 불참하게 된 츄는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다. 부분 참여도 고려했지만 최종적으로 불참이 결정됐다.
이달의 소녀의 서머 스페셜 미니 앨범 'Flip That'은 2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