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DNA 피는 못 속여’ 이동국이 K리그 입단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20일 전파를 탄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이하 ‘피는 못 속여’)에서는 '탁구 레전드’ 유승민의 두 아들 성혁X성공이가 ‘K리그 전설’ 이동국에게 축구 테스트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병현X민주 부녀는 봉중근X재민 부자가 훈련 중인 실내야구장에 방문했다. 김병현은 재민이에게 ‘언더핸드 스루’ 레슨을 해줬다. 김병현은 고쳐지는 재민이의 자세를 보고 “나이스. 조금씩 되네?”라며 감탄했다.
김병현은 “잘 던지네. 공을 던질 때는 실밥을 잘 활용해야 해. 공이 춤을 추게 만들어야 해”라고 설명했다. 어떻게 언더스로가 됐냐는 질문에 김병현은 “어렸을 때 물수제비를 잘 던졌다. 장난으로 던지면 공을 훨씬 멀리 던졌다. 그래서 바꾼 거다”라고 설명했다.

김병현은 “어렸을 때는 힘이 없다. 최대한 반동을 이용해서 던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멋지게 던진 재민이를 보고 “스펀지야”라고 말해 봉중근을 뿌듯하게 만들었다.
유스 팀 출신이었다는 이동국은 “초, 중, 고에서 유스 팀에서 활약했다. 초등 축구 선수는 약 15,000여명이다. K리그 1부는0.033%의 확률이다. 프로 입단으로 들어가는 게 서울대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라고 설명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동국은 냉정한 평가를 바라는 유승민에게 “성혁이는 애매하다. 4학년 또래보다 월등하지 못하다. 엘리트 선수 반이 아닌 취미 반 선수에 비교해서도. 축구를 좋아하니까 시켜라고 말하고싶지만 성혁이보다는 성공이가 성장 가능성이 더 크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동국은 “성공이는 초등학교 2학년인데 정신적인 부분이 이미 돼있다. 즐기고 있다. 에너지가 상당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동국은 “기본기를 잘 가르쳐줄 지도자를 만나야 한다”라고 따뜻하게 조언했다.

유승민은 “성혁이는 너무 좋아하니까 좌절시키고 싶지 않다. 6학년 때까지는 시키고 싶다. 오히려 가능성이 없는 아이를 만들어가는 게 드라마틱하다”라고 말했다. 유승민은 “일 년 해보다가도 갭이 벌어지면 다른 쪽으로도 고민해보겠다”라고 밝혔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