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20억' 쌍둥이 CEO, "갈등 너무 심해"···서장훈 "직원들이 한심해 할듯" 일침 ('물어보살') [어저께TV]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2.06.21 07: 01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이 갈등하는 쌍둥이 형제에게 진지하게 조언했다.
20일 방송된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매일 다투는 형제가 고민을 들고 보살들을 찾아왔다.
동생 베드로씨는 "얼굴이 다른만큼 성격도 다르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 사업이 잘 되고 있는데 의견충돌이 심하다. 매일 다투는데 계속 같이 일해도 될지 조언을 구하려고 찾아왔다"고 말했다. 

현재 회사 매출은 20억 정도라고. 베드로씨는 "바울이의 성격을 철저한 스타일이고 저는 불필요한 것은 안 한다. 성격이 달라서 매일 싸운다"고 밝혔다. 바울씨는 "네일쪽 유행이 정말 빠르다. 선택을 빨리 해야 해서 더 신중한 것 같다. 절대 실패하고 싶지 않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서장훈은 "앞으로 너희 둘이서 결정하지 말고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땐 제3자를 개입시키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수근은 "쌍둥이 형제 끼리 싸우는 건 자기 얼굴에 침 뱉는 거다. 한날한시 한 배에서 태어난 고귀한 인연이다. 서로 아껴주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현재 총 직원수는 10명이라고. 서장훈은  "앞으로 직원이 100명, 1000명이 된다고 생각해 봐라. 생각해봐도 즐겁지 않냐. 지금 함께하는 10명은 훗날 너희 회사의 중추적인 인물이다. 그 사람들한테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해줘야 한다. 모든 결정에 참여하고 책임감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 싸우는 모습 보면 직원들도 한심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드로씨는 "의견을 낼 때부터 싸우게 된다. 동업한 뒤로는 퇴근 후 만난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바울씨는 "어버이날이나 명절에도 부모님댁에 따로 방문한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그만 좀 해라. 다 잘 살자고 하는 일인데"라며 지겨워했다. 서장훈 또한 "누가 보면 대기업 경영하는 줄 알겠네"라며 농담했다. 그러면서 "열린 의사 결정 구조로 만들고 그만 싸우기를 바란다. 싸워봐야 밥이나 떡 안 나온다"고 조언했다.
보살들은 두 사람에게 마주보고 손잡기 처방을 내렸다.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보고 "의기투합 잘해서 끝까지 잘해보자"며 웃었다. 서장훈은 "서로 껴안은채 퇴장하라"고 말했다. 이에 형제는 각각 다른 방향으로 도망쳐 웃음을 안겼다.
이어 38세 남성이 보살들을 찾아와 "2016년부터 천 번의 헌팅, 소개팅, 클럽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여자친구를 만들어보려고 노력했는데 지금까지 솔로"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서장훈은 "네가 마음에 드는 사람은 어디서 찾냐"고 물었다. 남성은 "백퍼센트로 보면 소개가 40%, 헌팅이 30%, 클럽&앱이 20%정도"라고 답했다.
서장훈은 "헌팅은 어떤 식으로 하냐"고 물었다. 남성은 "종이컵 전화기를 만들어서 여성분한테 새로운 통신기기를 개발했으니 테스트를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이후 종이컵 전화기를 건넨 후 '쭉 지켜봤는데 너무 예쁘셔서 다가왔다'고 고백을 한다"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그건 강동원이 해도 거절 당할 확률이 100%"라고 단호히 말했다.
남성은 "통하는 사람이 있긴 있다. 공원 돌며 이 사람 저 사람한테 통할때까지 한다. 해 질때까지 해본적도 있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널 보면 드는 생각은 네가 38살인데 연애에 서툰 고등학생이 하루 종일 연애 생각에 빠져 여기저기 방황하는 느낌이 든다"고 일침을 날렸다. 이어 "좋게 이야기 하면 영혼이 순수한 거고 나쁘게 보면 철이 덜 든거다. 자칫 잘못하면 무례하게 보일 수 도 있다"고 말했다.
/ys24@osen.co.kr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