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캉스' 손담비가 이규혁과의 신혼생활에 대해 밝혔다.
20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MBN과 ENA PLAY에서 방송되는 ‘호캉스 말고 스캉스(이하 스캉스)’ 에서는 호텔 스위트룸을 찾은 손담비, 예지원, 소유, 소이현, 라치카 가비, 리안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먼저 소이현, 라치카 가비, 리안은 20년 전통의 감자탕 맛집을 찾았다. 소이현은 가비와 리안에 "너무 좋아한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댄스라고 하면 돈벌이가 되거나 미래가 보장된 직업은 아니지 않냐. 꿈을 쫓아 이 길을 택한 여러분이 참 대단한 것 같다" 고 말했다. 이에 가비는 "돈이 중요하지 않았다. 입에 풀칠할 정도는 벌지 않겠나 싶었다"고 답했다.
가비는 리안과의 관계에 대해 "고등학생 때부터 친구다. 이제는 리안이가 없으면 못 살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소이현은 "든든한 동성 친구가 있다는 건 복"이라며 부러워했다. 리안은 "저는 가비가 부적같은 친구다. 가비가 툭 던진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됐다. 저를 강인하게 만들어준 친구"라고 자랑했다.
가비는 "30대가 된 지 고작 반년밖에 안 됐지만 리안이와 함께했던 20대의 우정보다 30대가 더 진할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소이현은 "좋은 사람들과 친구된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다"며 웃었다.

한편 예지원, 손담비, 소유는 소이현, 가비, 리안을 기다리며 스위트룸에서 파인 다이닝을 즐겼다. 식사를 하던 소유는 손담비에게 "결혼식 하면 많이 싸운다고 하던데.."라며 두 사람의 신혼 생활에 대해 물었다. 손담비는 "그렇다고들 하는데 나는 단 한번도 안 싸웠다"고 말했다. 이어 "1%도 섭섭한게 없다"고 강조했다.
손담비는 감동받았던 포인트로 프러포즈를 꼽았다. 손담비는 "오빠가 말을 심하게 잘한다"고 자랑했다. 이어 "제일 와닿았던 말이 있다. 45살에 사랑을 못 느낄 줄 알았는데 온전한 사랑으로 결혼할 수 있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 10년전에 못 알아봐서 미안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손담비는 그때의 감동이 밀려온 듯 눈물을 보였다.
소유는 "말을 예쁘게 하는 남자는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변한다. 알고보면 여성스럽다"며 수줍게 웃었다.
손담비는 야외 결혼식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예지원은 "작은 교회에서 '맘마미아' 에서 나온 결혼식을 하는게 로망"이라고 털어놨다. 소유는 "저는 제주도 같은 곳에서 소규모 웨딩을 하고 싶은데 부모님들이 그렇게 삐친다고 한다"고 말했다. 손담비는 "그럴 수 있을 것 같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소유는 국제결혼 생각도 해봤다고. 이어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면 그 사람에 대해 뭔가를 더 배우게 된다. 그가 자란 나라의 전통, 문화, 언어를 파고들 수 있고 두 나라를 더 사랑하고 깊게 빠져들 수 있을 것 같다. 또 자식도 낳으면 너무 예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인종이 중요한 건 아니다. 아니다 그냥 외국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예지원은 "대화가 잘 통하고 배우라는 직업을 잘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로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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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ENA P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