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가 '안나'의 캐릭터를 언급하면서 다양한 연령대를 연기했다고 소개했다.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건축학개론' '백두산'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배가본드' '스타트업' 등 흥행배우로 자리매김한 글로벌 스타 수지가 거짓으로 점철된 위태로운 삶을 사는 주인공 안나로 분했다. 첫 단독 주연을 맡아 지금껏 본 적 없는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수지는 "안나의 원래 이름은 유미인데, 유미는 현실과 이상의 간극이 큰 아이"라며 "결핍이 아주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잘하는 것도 많다. 원래 관심 속에서, 칭찬 속에서 자라오는데 사소한 거짓말로 유미의 인생이 뒤바뀐다. 안나가 되고 부터는 새로운 이름으로 새로운 예측불가 인생으로 살게 된다"며 캐릭터를 소개했다.
1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표현한 수지는 "유미에서 안나가 되어가는 심리 변화가 잘 보이길 바라서 그 부분에 신경 썼다"며 "학창시절에 밝았던 유미와 위축된 유미, 안나가 된 이후에는 목표가 확실해져서 눈빛과 목표가 다른 사람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그 부분에도 신경 썼다"고 밝혔다.
MC 박경림은 "(10대 시절) 수지가 입은 교복도 기대된다"고 했고, 수지는 "그 점도 기대해주시길 바란다"며 미소를 보였다.
한편 '안나'(각본감독 이주영, 제공 쿠팡플레이, 제작 컨텐츠맵)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평단의 호평을 받은 정한아 작가의 장편소설 '친밀한 이방인'을 원작으로 했으며, 2017년 영화 '싱글라이더'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이주영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바탕으로 긴장감과 공감을 동시에 선사하면서 몰입도 높은 스토리를 담아냈다. 오는 24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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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