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부부의 진실이 드러났다.
지난 20일 오후 11시 채널 IHQ에서 방송된 ‘변호의 신’에서는 콘돔 하나 때문에 관계가 산산조각 나버린 부부의 안타깝고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됐다.
‘변호의 신’ 사무실 문을 간절하게 두드린 여성은 끝 모를 의심과 부부싸움에 지칠 대로 지쳤다며 상담을 요청해왔다. 의뢰인이 변호사들 앞에 외도 증거라며 꺼내놓은 것은 바로 누군가가 사용한 콘돔이었다. 문제는 이 콘돔이 부부침실에서 발견됐음에도 부부 중 누구도 사용한 적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 결국 부부는 서로를 의심하며 끊임없는 싸움을 벌이게 된다.
그러나 서로 의심하게 된 데는 부부간의 말 못할 사정이 있었다. 밤마다 의뢰인의 손길을 피하는 남편 탓에 관계가 시원찮았던 아내에게 어느 날 갑자기 낯선 남자의 음란 사진과 메시지가 전송되기 시작했다. 부부관계에 목말랐던 의뢰인은 어느 순간 음란 사진들을 보며 홀로 외로움을 달랬고, 수상한 기미를 눈치 챈 남편은 콘돔을 발견하자 의뢰인을 의심하고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그런 남편의 의심이 억울했던 의뢰인은 이내 남편의 핸드폰에서 미용실 여원장의 유혹적인 메시지를 발견하게 된다. 오히려 남편과 미용실 원장의 불륜을 확신하게 된 의뢰인은, 밤마다 전송되던 음란 메시지와 콘돔까지도 그들의 자작극이라며 기필코 콘돔 주인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밝혀진 진짜 콘돔 주인의 미용실 직원으로 의뢰인의 후드에 몰래 넣어두었던 것. 심지어 여자 손님들에게 정액이 든 커피를 마시게 했고 신체 부위까지 몰래 촬영하는 범죄를 저질렀다.
신중권 변호사는 “피해자의 신체에 직접 정액을 묻히면 강제추행죄가 성립된다. 하지만 신체 접촉 없이 옷에 정액이 든 콘돔을 넣은 경우 형법 제366조 재물손괴죄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또 “물건에 대한 성적인 행위 시 처벌 규정이 없다”고 덧붙여 공분을 샀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리얼리티 드라마로 재구성한 ‘변호의 신’은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채널 IHQ에서 방송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