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섭, 위암 완치 판정부터 저혈당 쇼크 고백까지('기적의 습관')[Oh!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6.21 20: 12

‘기적의 습관’ 배우 이정섭이 위암 완치 판정 이후의 삶을 고백했다.
21일 방영된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배우 이정섭이 등장해 자신의 생활 습관을 고백하고 진단 받는 시간을 가졌다. 7년 전 한 프로그램에서 위암 판정을 받았던 이정섭은 큰 충격에 빠졌었다. 손범수는 “위암 투병을 했었다고”라고 말하며 그의 상태를 물었다. 
이정섭은 “7년 전, 위내시경을 했는데 3년에 한 번 받는 게 텀이 길었다. 그게 위암이라더라. 완치 판정을 받을 뻔했는데 3년 전에 ‘덤핑증후군’이 왔다. 저혈당이다. 수치 60 아래로 떨어지면 기절하는데 운전 중에 그런 적이 있다”라고 말하며 “그런데 비엠*, ** 등 외제차 두 대에 박았다. 다행히 보험을 들어놔 망정이지”라고 말해 심각한 분위기를 유머러스하게 바꿨다.

이정섭의 일상이 공개됐다. 일찌감치 일어난 이정섭은 제자리의 이불을 다소곳이 개키며 하루를 시작했다. 또 이정섭은 하루 온도를 살피는 등 건강과 관련된 일에 꼼꼼함을 보였다. 방송 촬영 당시는 일교차가 있던 늦봄 시기로, 이정섭은 "오늘은 16도네"라고 말하며 이불을 두 개를 개켰다.
이정섭은 “늙을수록 왜 이렇게 추위를 타는지, 이불을 두 개를 덮어야 하는지, 늙어서 애들한테 신세를 안 져야 하는데”라며 늙어가는 자신을 걱정하기도 했다. 이어 이정섭은 아내가 준비한 달걀 반찬을 보며 "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또 이정섭은 “이 세상 떠날 때 내가 먼저 떠나야지. 남자가 먼저 떠나야 여자가 호강 좀 하고 오지. 내가 아무리 여자 같았어도”라면서 아내를 극진히 생각하는 마음을 보이기도 했다.
이정섭은 후배 배우와 함께 시장 나들이를 나섰다. 지역 전통 시장 단골인 이정섭은 상인들과 가벼운 스몰톡으로 안부를 전하는 등 친절하면서도 친근하게 굴었다. 이정섭은 위암 판정 이후 먹을 것에 그토록 신경을 쓴다고. 실제로 이정섭은 직접 오이 소박이를 담는 모습을 보여 가정적이면서도 주체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이정섭이 딱 한 번 후배들과 술자리를 가진 것을 안 후배는 "절대로 그러면 안 된다"라며 음주를 말렸다. 그러면서도 후배는 “형도 위암 때문에 음식을 절제하는데, 먹을 때는 먹어라”라며 너무 먹을 것을 절제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정섭의 식습관에 대해 전문의들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그가 위 절제 수술 후 얻은 덤핑증후군 때문에 걱정하는 기색을 보였다. 실제로 이정섭은 덤핑증후군으로 교통사고가 난 적이 있기 때문.
이정섭은 “위암 걸린 이후 식생활 때문인 거 같아서 꼼꼼하게 살핀다. 그리고 너무 많이 먹어서, 이제 그만 먹으라고 그런 건지 위가 3/4이나 잘라낸 거 같더라”라고 말하며 민망하다는 듯 웃었다. 남재현 전문의는 “너무 잘하고 있다. 그런데 덤핑증후군을 겪는 거 같더라. 위를 절제한 분들이 음식 흡수율이 적어져서 오히려 못 먹고, 체내 인슐린이 과다돼 저혈당이 오는 거다. 자주자주 적게 먹어야 한다”라며 이정섭의 건강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퍼펙트 라이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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