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명예훼손 고소"vs김호영 "사실무근"..'엘리자벳' 인맥 캐스팅 저격 논란ing[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2.06.21 21: 34

 가수 겸 뮤지컬배우 옥주현이 뮤지컬 '엘리자벳' 인맥 캐스팅 논란을 제기한 네티즌 2명과 동료 연예인 김호영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가운데, 김호영 측이 옥주현을 향해 유감을 표했다.
앞서 김호영은 지난 14일 개인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며 옥장판 사진과 뮤지컬 공연장 이모티콘을 게재했다. 해당 글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김호영이 언급한 '옥장판'은 옥주현을 가리키는 것 같다고 추측했고, 옥주현이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엘리자벳'에도 관심이 높아졌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뮤지컬 '엘리자벳'은 오는 8월 개막하는 작품으로 타이틀롤로 옥주현과 이지혜가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엘리자벳'에는 신성록, 김준수, 노민우, 이해준, 이지훈, 강태을, 박은태, 민영기 등이 라인업에 합류하면서 '엘리자벳'을 향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옥주현과 같은 소속사인 이지혜가 '엘리자벳' 타이틀롤이 된 점, 옥주현과 평소 친분 있는 배우들이 캐스팅에 대거 포함됐다는 점, 김소현이 라인업에서 제외된 점을 언급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옥주현은 지난 15일 오후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 관련하여 억측과 추측에 대한 '해명'은 제가 해야 할 몫이 아닙니다. 수백억 프로젝트가 돌아가는 모든 권한은 그 주인의 몫이니 해도 제작사에서 하시겠지요. 전 무례한 억측 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 그 이후의 기사들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또한 옥주현은 "사실 관계 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 혼나야죠. 해당 업무를 맡고 계신 쪽에서 이틀간 캡처 수집 해놓았습니다. 다양한 글들의 소유주분들 서둘러 지우고 명의 바꾸는 수고는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로부터 6일이 지난 오늘(21일). 옥주현이 본격적으로 칼을 빼들었다. 옥주현 측은 OSEN에 "옥주현이 지난 20일 성동경찰서에 김호영과 네티즌 2명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옥주현 측은 "앞으로도 모니터링을 이어나가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누리꾼들에 대한 고소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호영 측도 입을 열었다. 김호영 소속사 피엘케이굿프렌즈는 "금일 보도된 김호영 배우에 관한 기사 내용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김호영 배우가 지난 14일 자신의 개인 SNS에 개인적인 내용을 업로드한 일에 있어 이와 관련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최초의 기사가 보도되었고, 이후 무수한 매체에서 추측성 기사들을 잇달아 보도했다. 이후 옥주현 씨 또한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만 상황 판단을 하였다는 사실은 이해할 수 없고, 당사 및 김호영 배우에게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이로 인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있어 유감스럽다"라고 밝혔다.
김호영 측에 따르면, 해당 내용으로 인해 김호영 배우에게 그 어떤 피해가 발생할 경우 명예훼손으로 강경 대응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김호영 측은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근거 없는 기사를 보도할 경우에도 법적 책임을 묻고자 한다. 온라인 댓글을 포함한 모든 악의적인 허위 사실 작성, 배포, 유통, 확산 행위에 대하여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뮤지컬 '엘리자벳'은 10년간 제작 노하우를 총망라한 마지막 시즌으로 오는 8월 25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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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뮤지컬 '엘리자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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