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자꾸 낮추게 돼···아이디어 짜다 흰머리도" 김지민이 털어놓은 '개그우먼'의 고충 ('스캉스')[Oh!쎈 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2.06.28 01: 04

 ‘스캉스' 김지민이 개그우먼의 고충에 대해 털어놨다.
28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MBN과 ENA PLAY에서 방송되는 ‘호캉스 말고 스캉스(이하 스캉스)’ 에서는 을왕리 해수욕장에 위치한 리조트에서 시간을 보내는 예지원, 소이현, 소유, 김지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네 사람은 단정한 분위기의 티룸을 둘러봤다. 해안의 절경이 한눈에 보이는 객실 모습에 소이현은 "가족들과 함께 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티룸에는 침대가 두 개였다. 예지원은 김지민에"여기서 같이 잘 수 있냐"고 물었다. 김지민은 "옆에서 이만 안 갈면 같이 잘 수 있다"고 답했다. 소이현은 "나는 같이 자는거 좋아한다. 나는 사람 온기나 소리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예지원은 "우리는 어차피 잘 시간도 별로 없다. 어디든 상관 없을 것 같다"며 웃었다.
소유는 김지민에 "언니가 여행 다녔던 시기는 언제냐"고 물었다. 김지민은 "개그맨들은 유행어가 터져야 수입이 생긴다. 2013년에 '느낌 아니까' 유행어가 터지면서 돈을 조금씩 벌기 시작했다. 플렉스가 가능한 시기가 됐을 때 월세를 탈출해 전세 계약을 했다. 여의도 옆에 있는 양평동 전세 계약을 하던 날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소이현은 "매월 월세 내기 힘들거든"이라며 공감했다. "데뷔한지 얼마나 됐냐"는 질문에는 "지망생 1년 포함해 2005년 데뷔"라고 답했다. 소이현은 "나는 그때의 개콘을 너무 사랑했다"고 말했다. 소유 또한 "학교 다닐 때 시간 맞춰 본방사수 했던 기억이 난다"며 공감했다. 김지민은 "그때가 전성기였다. 내가 나왔을 때 시청률이 25%정도 나왔다"고 말했다. 예지원은 "나도 세 번 보러 갔다. 출연도 한 번 했다"며 추억에 젖었다.
김지민은 개그우먼으로서 힘든 점에 대해 "어딜가든 나 스스로를 자꾸 낮춰야 할 것 같은 느낌"이라고 답했다. 소이현은 "나는 안영미 언니랑도 친한데 언니들도 다 공감하는 이야기"라며 안타까워 했다. 김지민은 "내 옆 사람을 돋보이게 하려고 나를 낮추려고 한다. 사실 기분은 나쁘지만 더 심한 멘트를 칠 때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수, 배우 등 다른 여자연예인들과 대우가 다르다. 관계자들이든 누구든 아무데나 내놔도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소이현과 예지원은 "나는 희극인들이 제일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을 울리는건 진짜 쉽다. 그런데 웃기는게 어렵다"며 개그우먼의 고충을 이해했다.
김지민은 "나는 내가 흰머리가 안 날 줄 알았는데 어느날 정수리에서 흰머리가 났다. 그렇게 힘들어도 5분 코너가 성공하면 그걸로 만족"이라고 말했다. 소유도 "연습 하기 싫다가도 무대 하고 나면 희열을 느낀다"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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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ENA 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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