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이 모델을 꿈꾸는 고도비만 남성에 현실 조언을 남겼다.
27일 밤 8시 30분부터 방송된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작은 옷가게를 운영하는 30대 남성이 보살들을 찾아왔다.
그는 "꿈이 생겼다. 대한민국 최초로 키작통남(키작고 통통한 남자)모델이 되고 싶은데 주변의 시선때문에 조금 주저하게 된다. 계속 해도 될지 여쭈러 왔다"고 말했다. 남성의 키는 158cm라고.
이수근은 "너도 우리 회원이구나"라며 반가워했다. 서장훈은 "넌 오늘 인생 최대치로 당황하게 될 거다. 네 의도와 우리 상담이 다른 의도로 가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모델을 해본 적 있냐"는 물음에 "해본 적은 없는데 SNS에 착장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남성의 SNS를 본 보살들은 "센스도 있고 패션 감각도 남다르다"고 칭찬했다.
서장훈은 "너를 캐릭터화 시켜서 그들만의 옷을 만들 생각이 있는 것 같은데 네 브랜드 만들어서 네가 모델을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런데 158cm에 90kg은 건강이 좀 위험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남성은 "목표 체중은 80kg"이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80kg도 위험하다"고 단호히 말했다. 남성은 "건강검진을 꾸준히 받는데 위가 안 좋다고 한다. 아무래도 식습관에 문제가 있은 것 같다. 혼자 살아 배달 음식 많이 먹고 제때 안 먹고 늦잠 자고 그래서 그런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서장훈은 "나도 그렇게 산다. 그런데 나는 건강 챙기려고 한 끼만 제대로 먹는다" 고 말했다. 이에 남성은 "저는 세 끼를 챙겨먹는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혼자 살고 식사 불규칙하다고 살이 찐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많이 먹으니까 그런 것"이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운동 하고 있냐"는 물음에 남성은 "운동을 1년 째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밥 맛이 더 좋아졌구나"라며 당황했다. 이어 "네가 인물도 좋고 다 좋은데 너 지금 초고도비만이다. 아직 젊고 하고 싶은 것도 많지 않냐. 건강을 위해 체중을 줄이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어 "키작통남 모델 하겠다고 158cm에 90kg를 유지하는 건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다. 물론 다양한 사이즈의 옷이 있는 건 좋다. 그런데 모든 일에는 수요가 있어야 한다. 수요가 많이 없다는게 문제다. 키작통남 시장이 컸다면 진작 여기저기서 브랜드화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키가 작은 사람 중 마른 사람, 보통인 사람, 체격이 있는 사람 등 키작남을 다 어울러 브랜드를 만들어보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수근은 "다이어트 후에도 키작통남 옷을 만들 수 있다. 건강하게 꿈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너 사업대박 났는데 나 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 나를 꼭 모델로 써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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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