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 마음에 안 들어 연습 불참” 옥주현∙김호영 화해했는데..누구 위한 폭로전?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2.06.28 08: 47

 옥주현과 김호영이 사과하며 일단락된 ‘옥장판’에 또다시 불이 지펴졌다. ‘엘리자벳’ 10주년 제작사 EMK가 공정한 오디션이 아닌 확정된 캐스팅으로 원작자에게 확인을 받았으며, 옥주현이 과거 한 뮤지컬에서 캐스팅이 마음에 들지 않자 연습에 불참했다는 폭로가 등장한 것.
한 유튜버는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옥주현 사태 실체 내부 자료 터졌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유튜버는 ‘폭로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는 인터뷰를 보고 안타까웠다고 밝히면서 “본인은 과연 옥주현을 옹호해도 되는 자격이 있는 사람이냐”라며 “어렵게 용기를 내 사람들까지 매도하는 작금의 사태를 보면서 이대로는 안된다는 판단을 내렸다”라고 밝히며 EMK의 내부 자료를 공개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EMK 제공

제보자에 따르면 ‘엘리자벳’ 캐스팅 전에 오디션을 보지 않고 확정된 배우에 대한 자료만 원작자에게 보낸다는 것. 그러면서 2014년 ‘모자르트’ 공연 당시 원작자에게 보낸 이메일을 공개했다. 유튜버는 “당시 EMK 담당자가 원작자에게 캐스팅 관련 자료를 보내면서 픽스된 자료를 보내는 실수를 저질렀다. EMK에서 원작자의 컨펌을 쉽게 생각하는 사례다. 원작자 측에서 난리가 났지만 EMK가 무마해서 무리 없이 넘어갔다”라고 덧붙였다.
OSEN DB.
유튜버는 옥주현이 과거 오디션을 통해 요제프 역에 발탁된 배우를 컨펌하지 않고, 연습에 불참했다고 주장했다. 요제프 역에 발탁된 배우가 잘릴 뻔한 위기에 처했지만 계약을 마친 상황이어서 어쩔 수 없이 공연을 마쳤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해당 유튜버의 폭로가 현재 옥주현 사태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일까. 객관적 증거로 공개 한 자료는 2022년 현재 논란이 된 ‘엘리자벳’ 캐스팅에 관한 자료가 아닌 2014년 같은 제작사의 뮤지컬 ‘모자르트’ 관련 이메일이다. 옥주현이 연습에 불참해서 배우가 잘릴 뻔했다는 폭로 역시 확인 절차가 필요해보인다. 
분명한 것은 익명의 폭로들과 이에 맞서 또 이어지는 온라인상 주장들은 최초로 옥장판이라고 폭로한 김호영과 옥주현이 뮤지컬 1세대들의 중재 아닌 중재로 화해했음에도 또 다시 폭로와 반박으로 논란을 만들고 있다는 것. 이 과정에서 관객들의 뮤지컬계에 대한 불신은 점점 더 높아지고, 폭로와 연관된 배우는 비난과 상처 입을 수 있다.
또한 노래 실력을 포함한 여러 요소를 고려해 수개월간 같이 갈 배우와 스태프를 결정하는 것은 오롯이 제작사의 권한임을 다시금 강조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과연 해당 유튜버의 주장과 관련해서 EMK가 어떤 대응을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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