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9기의 첫 등장, 반전매력이 펼쳐졌다.
29일 방영된 SBS 예능 ‘나는 솔로’(이하 ‘나는솔로’)에서는 9기 출연자들이 첫 등장해 남성 출연진의 첫인상 선택까지 이루어졌다. 8기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다르게 9기는 활기찬 분위기로 시작되었다. 제작진 중 막내 피디가 난데없는 춤을 추며 댄스 배틀을 신청하자, 출연진은 다소 당황했다. 피디가 “엄청난 혜택이 있을 겁니다”라고 말하자마자 내성적인 광수와 가장 어린 순자가 적극적으로 춤 배틀에 응했다. 피디는 "데이트 선택권이 주어질 것"이라고 말해 흥미를 자아냈다.

결혼 자체에 적극적인 남성 출연자들이 있었다. 영수는 “B은행 아시아 지역 헌터 헤드다”라며 “저는 결혼을 목적으로 한국 외에 나라를 다닌 적이 없다”라며 “결혼을 안 하려고 한 게 아니다. 싱가포르 사는 6년 8개월 간 커뮤니티 활동도 했으나 정말 치열했다. 저는 ‘나는솔로’ 이후에도 소개팅이 있다”라고 말했다.
영호는 “저는 중학교 때부터 주식을 해왔다. 돈에 관심이 있어서 경영학과를 갔다. 그래서 최근에는 부동산에 관심이 있어서 경매를 다니기도 했다. 많이까지는 아니어도, 그래도 저는 많이 모아놨다. 제가 나이가 어린 편인데 주변에는 결혼에 대한 의지가 없다. 저는 계속 결혼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었다”라며 앞으로의 방향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광수는 예사롭지 않았다. 선글라스에 정장까지 차려 입은 광수는 솔로남들과의 인사에서 “잘 놀아봅시다”라고 말했다. 이어 광수는 “선글라스를 쓴 이유는 튀어보이고 싶었다. 이후 데이트를 할 때 좀 기억에 남을 거 같다”라며 선글라스를 낀 이유를 밝혔다. 제작진과의 대화에서 광수는 결혼을 하지 못한 이유로 “혼자 있는 거 좋아하고, 내성적인 편이다”라면서 “사실 의사 가운 입고 있으면 나름대로 전문 지식을 토대로 자신감 있게 환자를 대할 수 있지만, 의사 가운 벗으면 내성적이다. 의사 가운이 좀 갑옷 같이 느껴지기도 하다. 갑옷을 벗으면 무서운 것도 많다”라고 말했다.
피디는 “어릴 때부터 의사가 되고 싶었냐”라고 물었고 광수는 “진짜 되고 싶었다”라고 말해 자신만의 독특한 면모를 자아냈다.

영숙은 무척이나 밝은 모습으로 손인사를 건네는 등 분위기를 유려하게 이끌어갔다.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저를 좋아하는 사람과는 사귄 적이 없다. 제가 좋아해야 사귄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여유가 없어지는 그런 모습이 싫어지더라. 그런데 어디에 꽂히는지 모르겠다. 한번 꽂히면 되게 달려드는 사람이다”라고 말해 시원시원한 성격을 짐작하게 했다.
이어 현숙, 영자 등 모두 “저는 그런 걸 못 참는다. 여자는 사랑을 받아야 하고, 저도 좋지만 그걸 못 참겠다”, “제가 오히려 연락을 먼저 하고 그러는데 남자 쪽에서 싫어한다”라고 말해 다소 쿨한 느낌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정숙은 “어릴 때부터 연애를 하면 항상 연하만 만나게 되더라고요. 일부러 그랬던 건 아닌데 이상하게 연하가 되게 꼬였고, 연하들이랑 연애가 쉽게 이어졌던 거 같아요”라고 말하며 새로운 연애를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전은 바로 옥순이었다. 지금껏 옥순이라는 이름을 받은 캐릭터는 모두 인기만발이었으나 이번 기수의 옥순은 첫인상 선택에서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다. 옥순은 “제가 이성적으로 어필되는 인상이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며칠 동안 지내며 제 매력을 알리면 된다”라고 말했다.

다음주 예고가 나오자 반응은 더욱 핫했다. 남성 출연자들은 모두 옥순을 고를까 저어했다는 속마음이 나왔던 것. 예고에서 영철, 광수 등 남성 출연자가 옥순을 향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옥순이 밥을 먹기 전 광수에게 “같이 앉고 싶은 사람이 있나 봐요?”라고 묻자 광수는 “당연히 옥순 씨죠”라고 했으며, 영철은 옥순과 단둘이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이이경은 “대체 옥순이란 이름에 뭐가 있는 거야?”라고 말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