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패밀리' 조항조 "IMF스타, '남자라는 이유로' 부부 이혼 막았다"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2.07.01 08: 41

조항조가 '남자라는 이유로'의 숨겨진 비화를 전했다. 
30일에 방송된 SBS '판타스틱 패밀리-DNA 싱어'에서는 조항조의 동생이 함께한 가운데 조항조가 과거 IMF스타로 자리매김한 사연을 이야기했다. 
이날 DNA싱어의 형으로 가수 조항조가 등장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동생은 "나는 동생 홍준표"라고 말했다. 조항조는 "내 본명이 홍원표"라고 설명했다. 

조항조는 동생의 노래를 처음 들었다며 감동받아 했다. 조항조는 "동생이 가수가 되는 걸 정말 반대했는데 미안하다. 이 정도일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동생 홍준표는 "형님은 내 뒤치닥거리 하느라 고생을 많이 하셨다"라고 말했다. 홍준표는 형과 8살 차이가 난다며 아버지 같은 형이라고 말했다. 
조항조와 홍준표 형제는 듀엣곡으로 '남자라는 이유로'를 선택했다. 홍준표는 "IMF때 많은 분들에게 위로를 줬고 형을 이 자리에 있도록 만든 노래다. 나에게도 많은 위로를 준 곡"이라고 선택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두 사람은 '남자라는 이유로'를 열창해 큰 감동을 안겼다. 주영훈은 두 사람의 무대를 보고 "조항조 선배님과 권인하 선배님이 노래를 하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세준은 "조항조 형님이 마이크를 잡는 순간 바로 느꼈다. 정말 노래를 잘하신다"라고 말했다. 
조항조는 "이 노래가 원래 IMF 전에 당대 최고의 스타들을 거쳐 왔던 노래다. 97년에 내가 부르게 된 것"이라며 "지금도 위로받았다는 분들이 많다. 당시 한 부인이 아기를 업고 대기실에 오셨다. IMF때 남편과 헤어질 위기를 겪었는데 남편이 노래방에서 '남자라는 이유로'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마음을 다잡고 다시 일어섰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조항조는 '사랑 찾아 인생 찾아' 덕분에 어린이들과 함께 무대를 했던 이야기를 꺼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세준은 조항조와 동생 홍준표의 무대에 1위를 양보할 예감을 했으나 조항조, 홍준표 가족은 87점을 기록해 안타깝게 탈락했다. 조항조는 "우린 1위가 중요한 게 아니다. 동생에게 이런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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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판타스틱 패밀리-DNA 싱어'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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